코로나19 여파…“황금연휴 외출 줄이고 집에서 휴식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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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황금연휴 외출 줄이고 집에서 휴식 즐겨요”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04.3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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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설문조사 응답자 절반 "가정의 달 나들이, 외식 삼가"
어린이날·어버이날 평균 지출 55.6만 원…전년 대비 27% 감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중국 우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직장인들의 가정의 달 황금연휴 일정에 영향을 끼쳤다 ⓒ pixabay
중국 우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가 직장인들의 가정의 달 황금연휴 일정에 영향을 끼쳤다 ⓒ pixabay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장인들이 가정의 달 일정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유진그룹이 최근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저축은행, EHC 등 계열사 임직원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가정의 달에 대한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50.6%)이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주요 기념일에 나들이, 여행, 외식 등 외출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외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어버이날의 경우 34.7%, 어린이날은 12.8%에 그쳤다.

가정의 달 예상 경비도 큰폭으로 줄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기념일에 지출할 비용은 평균 55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인 76만 원에 비해 27%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정의 달을 보내는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최장 6일에 이르는 황금연휴임에도 외출을 자제하고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오히려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67.4%)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해 국내외 여행을 가는 등 외출을 하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연휴에 연차를 붙여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전년에 비해 10%p 가량 증가한 23.3%로 집계됐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외출 대신 집에서 가족, 연인 등과 함께 휴식을 취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유진그룹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일상화됨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 방식은 물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방식도 크게 변화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직원들이 피로도를 낮추는 한편 가정생활의 질과 업무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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