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백선엽 장군 서울 현충원 안장 반대 대부분이 주사파”
장기표 “백선엽 장군 서울 현충원 안장 반대 대부분이 주사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7.14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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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혁한 공로에도 친일 부역자로 모는 것 지나쳐”… 페이스북 글 全文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재야의 대부이자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통합신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낸바 있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지난 10일 별세한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과 관련, 친일 행적 논란과 함께 그의 서울 동작동 현충원 안장이 반대되는 일부 상황에 대해 “몰염치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장 대표는 13일 ‘백선엽 장군을 폄훼하는 자들의 몰염치’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대 초반에 보통사람의 수준에서 독립군 토벌대에 근무한 경력을 두고 본인이 그것을 참회하는데도 다른 공적을 다 무시한 채 친일부역자로 모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그것을 압도할 만큼의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니 전장에서 생명을 걸고 나라를 지켰다면 그것 같이 큰 공이 어디에 또 있겠나. 국립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이 맞고, 그의 혁혁한 공로로 보아 서울 현충원에 안장되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북한 정권 추종의 주사파 사람들이라는 것도 문제”라며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을 성토하는 것은 백선엽 장군이 6‧25전쟁에서 북한군을 물리친 공적이 싫기 때문일 것이니,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집권세력이니 나라가 어떻게 정상적으로 돌아가겠는가? 정신 나간 짓들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기표 통합신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출범식에 참여하며 혁신을 강조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고 백선엽 장군의 동작동 현충원 안장은 그의 혁혁한 공을 생각할 때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다음은 페북 글 전문

엊그제 돌아가신 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과 관련하여 말이 많다.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나서서 백선엽 장군의 친일행적을 문제 삼아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면서부터다. 이들의 반대가 지나치지만 않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으나 몰염치하기까지 해서 그 몰염치를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백 장군이 일제 강점기에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한 것이나 그 학교 졸업 후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해 설치된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한 것은 분명 잘못이고, 그래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는 것도 불가피하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가 30여 년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특별히 민족독립의식이 있기 어려운 보통사람으로서는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 또 졸업 후 간도특설대에 배치되는 것을 거부하기가 어려웠으리라고 보는 것이 상식적 판단이다. 그것이 당시 조선인들의 일반적인 의식이었을 것이고, 군사독재시절에도 그랬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군사독재시절 데모하지 않고 유신헌법 공부해서 판사나 검사 또는 변호사가 된 사람들이나 또는 공무원이나 직장인이 된 사람들을 모두 군사독재에 부역한 사람들로 간주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처럼,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에 입대하거나 관공서에서 일했다고 해서, 그리고 심지어 창씨 개명 등을 하며 일제에 저항하지 않고 살아간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친일부역자로 모는 것은 옳지 않다.

더욱이 지금 백선엽 장군의 친일행적을 강하게 비난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군사독재시절 민주화투쟁을 별로 하지 않은 사람들인데, 군사독재시절에 민주화투쟁을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들은 만약 그들이 일제 강점기에 살았다면 독립운동 곧 반일투쟁에 별로 나서지 않았을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과연 백선엽 장군의 친일행적을 그렇게나 강하게 문제 삼을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식민지배와 군사독재는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 민주화 투쟁을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들은 독립운동도 열심히 하지 않았을 사람들이겠으니 말이다.

그래서 자기가 일제 강점기에 살았더라도 독립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심지어 가능하기만 했다면 백선엽 장군처럼 만주군관학교나 간도특설대 같은 곳에 들어가 근무하기도 했을 사람들이 백선엽 장군의 엄청난 공적을 무시한 채 친일행적만을 부각시켜 강하게 질타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백선엽 장군의 경우 다음 두가지 이유로 그의 친일행적은 용서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하나는 그가 그의 친일행적을 참회했다는 점이다. 그는 비록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적은 있지만 독립군과 직접 전투를 벌인 일은 없다고 회고하면서 그가 1984년에 낸 책에서 ‘(간도특설대는) 한국인이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었던 한국인을 토벌하게 하기 위해 설치한 부대이기 때문에 이이제이(以夷制夷)를 내세운 일본의 책략에 완전히 빠져든 형국이었다’고 술회했는데, 이 말은 그의 친일행적에 대한 참회의 뜻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대 초반에 보통사람의 수준에서 독립군 토벌대에 근무한 경력을 두고 본인이 그것을 참회하는데도 그의 다른 공적을 다 무시한 채 친일부역자로 모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그의 친일행적은 옳지 않지만 그는 그것을 압도할 만큼의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니 그 전공을 인정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전장에서 생명을 걸고 싸워서 나라를 지켰다면 그것 같이 큰 공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이런 점에서 그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이 맞고, 그의 혁혁한 공로로 보아 서울 현충원에 안장되어 마땅하다.

그런데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북한 정권 추종의 주사파 사람들이라는 것도 문제다. 문재인 정부 고위층 인사들의 대부분이 북한을 짝사랑하는 북한 정권 추종자들인데 이들이 백선엽 장군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거나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고 있으니 말이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조문하러 가서 ‘한미동맹의 상징이시고 한국군 발전의 증인이신 백선엽 장군을 애도합니다’라고 추도의 글을 남겼다고 한다. 백선엽 장군을 추도하면서 ‘한미동맹의 상징’이란 말이 왜 나오는가? 북한군을 물리친 6‧25전쟁의 영웅이란 말을 쓰기가 싫어서 엉뚱하게 ‘한미동맹의 상징’이란 말을 썼을 것이 분명하다. 또 한국군 발전의 ‘증인’이란 말도 맞지 않는다.

한국군 발전의 ‘증인’이 아니라 한국군 발전의 ‘중심인물’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백선엽 장군을 애도합니다’라고 말했는데, 국어를 몰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백선엽 장군을 근본적으로 폄훼하기 위해서 그랬는지 알기 어렵다. 어떤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이지 사람 자체를 애도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도 조문하러 가서 백선엽 장군의 공적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데 역시 북한군을 물리친 6‧25전쟁의 영웅을 언급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한 태도들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백선엽 장군의 친일행적을 성토하는 것은 백선엽 장군이 6‧25전쟁에서 북한군을 물리친 공적이 싫기 때문일 것이니,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집권세력이니 나라가 어떻게 정상적으로 돌아가겠는가? 정신 나간 짓들이 아닐 수 없다.

백선엽 장군의 명복을 삼가 빕니다!
2020. 7. 11.
장 기 표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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