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항만 내 코로나19 확산을 사전 차단하고 컨테이너 터미널의 중단없는 운영을 위해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사가 근로자 대기실을 조속히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으로 전체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의 약 78%를 담당하는 부산항이 항만근로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중단되는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BPA가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의 대기실 건축비용 등을 지원하고자 추진했다.

부산항은 24시간 운영되는 현장의 근로 특성상, 수십 명의 근로자들이 대기실을 함께 이용(휴식 및 대기)하다 보니, 만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되면, 연쇄 확산으로 국가기간시설인 항만 전체의 운영에 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 BPA의 설명이다. 이에 BPA는 컨테이너부두 연간 임대료에서 최대 약 17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여 대기실 확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BPA가 적극적 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또한 터미널 현장에 맞추어 이동식 컨테이너 하우스 도입, 유휴건물 리모델링, 신규건물 건축 등 대기실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찬 BPA 사장은 이날 "무역항의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항만현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부산항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365일 24시간 멈춤 없는 부산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