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10조 인텔 안 비싸다…5년 내 낸드 매출 3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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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10조 인텔 안 비싸다…5년 내 낸드 매출 3배 목표”
  • 방글 기자
  • 승인 2020.11.04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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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사업 전환점…규모의 한계 극복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5년 내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을 인텔 인수 이전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5년 내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을 인텔 인수 이전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3년 내에 낸드의 자생적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5년 내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을 인텔 인수 이전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4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 참석, 인텔 낸드 사업 인수 후 목표를 밝혔다.

컨퍼런스콜에 SK하이닉스 사장이 직접 참석한 것은 SK그룹이 SK하이닉스를 인수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 인수를 발표한 이후, 시장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데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지난 2010년까지 인텔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인텔맨이다. 이번 인수합병도 이 사장의 영향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장은 “2030년 데이터센터 전체 용량은 현재의 5.7배인 51억TB(테라바이트)에 달하고, 속도와 전력 효율이 높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비중 역시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인텔 낸드 부문 인수로 향후 성장 핵심 동력이 될 SSD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보하고, 단기간 개선이 힘들었던 규모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바일 중심으로 성장해온 SK하이닉스 낸드 사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양사 낸드 사업은 강점과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의 중복된 부분이 적고, 상호 보완적”이라며 “낸드 전 영업으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기존 주주환원 정책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텔 낸드 사업 투자 자금 조달 여력은 충분하다”면서 “이미 발표한 중기배당정책이 있고, 이번 인수로 인한 영향은 주주환원 정책에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10조3104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낸드 부분 글로벌 시장점유율 4위에서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인수 금액을 두고 시장 평가가 엇갈렸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29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1287억 원으로 18.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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