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 “방역 규제 완화·지원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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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 “방역 규제 완화·지원책 마련 촉구”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1.1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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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홀 영업 재개와 지원 방안 재검토 요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정부에 방역 규제 완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 방침으로 많은 카페 점주와 바리스타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협회 입장에서도 정부에 요구사항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이하 협회)는 14일 “약 10만 개의 카페와 50만 명의 카페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희생을 조건으로 한 방역 방침으로 생계를 위협 당하고 있다”며 “50만 카페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카페 운영자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뽑아버린 정부의 어긋난 방역 규제 완화와 재고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홀 영업 재개 △소상공인 지원 방안 마련 등이다. 현재 정부는 일반 식당과 브런치 카페의 매장 영업은 가능하나, 카페의 홀 내 영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불공정 방역 지침이라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협회는 일반음식점에 해당하는 기준의 카페 홀 내 운영이 가능하도록 방역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카페 매장 내 영업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방역 지침이 발표되면 이를 철저히 관리하고 어길 시 책임을 지겠다고도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숟가락과 젓가락이 드나들어 교차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일반 식당에 비해 카페가 전염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 할 수 없다”면서 “일반 식당은 물론이고 패스트푸드점, 브런치 카페의 경우에도 손님이 매장 내에서 식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상황에서 개인 카페만이 홀 내 영업 금지라는 불평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페 소상공인들을 위한 구체적인 정부의 지원 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현재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3차 재난지원금은 집합제한 업종으로 분류된 카페 업종 종사자에게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매장 내 영업을 지속했던 일반음식점과 홀 내 영업이 중단된 개인 카페 점주가 같은 액수의 금액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또한 직원 5인 이상 사업장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개인사업자의 경우 지원금마저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행정으로 인해 정작 피해가 극심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정부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 측은 “지금까지 카페 점주들과 직원들은 누구보다 국가의 방역 지침에 잘 따라왔다”면서 “형평성에 어긋난 정부의 정책에 실망과 좌절을 거듭하며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폐업이나 도산을 하는 이들이 속출하는 상황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가족과 직원들을 책임지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현재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카페 운영자인 10만 가구 50만 종사자와 그들의 가족 생계를 위한 정부의 긴급한 조치를 간절히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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