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SK이노, “美사업 의미 없게하는 경쟁사 요구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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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SK이노, “美사업 의미 없게하는 경쟁사 요구 수용 불가”
  • 방글 기자
  • 승인 2021.03.2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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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미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만드는 경쟁사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이사는 26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ITC가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서관리 미흡을 이유로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을 인용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은 법적 절차를 통해 주주이익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남은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으로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뉴SK이노베이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장 인사말은 해외 출장중인 김준 대표이사를 대신해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명영 이사가 발표했다.

아래는 의장 인사말 전문.

지난 해 초부터 지금까지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인하여 아직도 주주 여러분들께서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당사가 당면한 ITC 소송 문제로 주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우선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ITC가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서관리 미흡을 이유로 사건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는 판단하지 않은 채 경쟁사의 모호한 주장을 인용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배터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발화 사고가 나지 않는 등, 안정성과 품질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차별적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남아있는 법적 절차에서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다만,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지속할 의미가 없거나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경쟁사의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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