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2분기 영업익 하락…하반기 수익개선 총력
제과업계, 2분기 영업익 하락…하반기 수익개선 총력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8.2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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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오리온·해태 실적부진…“원부재료가 상승 탓”
가격 인상 본격화…오리온은 해외법인만 가격 올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 판매대 ⓒ연합뉴스

제과업계가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코로나19 역기저효과 등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기업들은 하반기 제품 값을 올리는 등 탈출구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2분기 오리온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 2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5091억 원으로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매출액이 늘며 업계 1위에 다시 올랐다. 

오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5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특히 중국 법인 부진 영향이 컸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상반기 매출 5220억 원을 기록하며 0.4% 성장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597억 원으로 33.8%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역기저효과, 전 세계적인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이 올해는 없었던 점 등을 들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당국의 지역 봉쇄에 대비해 3월부터 추가 물량 출고가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액이 급증한 바 있다. 

해태제과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해태제과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 감소한 1340억 원, 영업이익은 61% 가량 줄어든 40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공통적으로 영업이익 감소에 전세계적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가격 인상과 경영 효율화 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단기적으로는 효율적 비용 집행, 신제품 효과 등을 통해 원가 부담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공장 운영 효율화 마스터 플랜을 수립 중이다. 특히 구매 단가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지, 설탕, 밀가루 등 인상 품목 공급선을 다원화하고 하반기 고이익률 제품 출시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익이 높지 않은 제품은 단종도 검토한다. 일부 제품 생산 라인을 통합하고 포장 공정 자동화 등 생산 구조 효율화에도 나선다. 

다음 달부터는 가격 인상도 본격화된다. 롯데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중량 축소를 시행한다. 인상 대상 제품은 총 11종이며 인상폭은 중량당 가격 기준으로 평균 12.2% 수준이다. 해태제과는 이달부터 ‘홈런볼’과 ‘맛동산’ 등 대표 제품 5종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국내 제품 가격은 동결하고, 해외법인들의 경우 국가별로 원가 인상 영향 등 상황에 따라 인상폭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음료 카테고리는 편의점 등 입점을 지속 확대하고, 소비자 접점의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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