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하이브리드 대명사’…기아 쏘렌토, 출시 2년 만에 ‘내수 15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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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이브리드 대명사’…기아 쏘렌토, 출시 2년 만에 ‘내수 15만 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4.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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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모델 출시로 전성기 맞이…올해 2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량 15만6659대 달해
2년 연속 전체 SUV 시장 판매 1위 차지…친환경 트렌드에 하이브리드 판매량 ‘껑충’
올해는 계약물량만 11만 대 달해 ‘식지 않는 인기’…반도체 수급난·품질 이슈는 숙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 쏘렌토가 4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 2년 만에 내수 시장에서 15만 대 넘는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 쏘렌토가 4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 2년 만에 내수 시장에서 15만 대 넘는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 쏘렌토가 4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 2년 만에 내수 시장에서 15만 대 넘는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성 강화와 함께 중형 SUV 시장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에도 대기 물량만 11만 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인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15일 기아 등에 따르면 쏘렌토(MQ4)는 2020년 3월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만 2년 간 내수 시장에서 15만6659대가 판매됐다. 한 해에만 평균 7만8000대가 팔린 셈으로, 기아 내 판매 1위를 다투는 대표 중형 세단 K5, 미니밴 카니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쏘렌토는 출시 당해인 2020년부터 판매고 7만6883대를 올리며 인기가도를 달렸다. 2021년엔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6만9934대를 판매하며 선방했다. 당시 판매량은 국내 완성차 전체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포터(9만2218대), 그랜저(8만9084대), 기아 카니발(7만3503대) 등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이에 힘입어 SUV 전체 시장 내 판매 왕좌(직전 모델 포함) 자리도 출시 때부터 2년 연속 놓치지 않고 있다. 현대 플래그십 SUV인 팰리세이드를 1만 대 넘는 격차로 따돌리고 있을 정도다. 올해 들어서는 아직 누적 1만 대(지난 2월 말 기준)를 넘지 못했지만, 예년 이상의 반등 여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현재 쏘렌토 미출 물량은 내부 집계 기준으로 11만 대 가량으로 파악된다.

쏘렌토는 기아 2030세대 구매층 내 최고 인기 모델로 꼽힌다. 사진은 2022년형 쏘렌토의 모습. ⓒ 기아
쏘렌토는 올해도 대기 물량만 11만 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은 2022년형 쏘렌토의 모습. ⓒ 기아

쏘렌토가 출시 2년이 지났음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할 수 있는 배경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 중형 SUV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은 시기적으로도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누렸다..

실제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020년 출시 당해에만 2만4278대를 판매, 시장 안착을 알렸다. 단숨에 쏘렌토 전체 판매량의 30%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킨 것이다. 이듬해에는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3만2982대로 더욱 늘어, 절반에 가까운 47.2%의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올해는 2월까지 73.7%를 차지, 역전 현상을 보이기에 이르렀다. 기아의 간판 중형 SUV에서 이제는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업계는 최근 고유가 추세를 감안할 때,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연비 경쟁력까지 거머쥔 쏘렌토가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에 따른 출고 적체 심화, 엔진오일 품질 이슈 등 선결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는 만큼, 안심할 수 만은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는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수준높은 안전 편의 사양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로 자리잡았다"며 "중형 SUV 시장에 장거리 전기차 출시가 본격화되기 전까진 쏘렌토처럼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패밀리 SUV 모델들의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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