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지방 소재 부동산 매각 추진… 5곳은 2회 이상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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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지방 소재 부동산 매각 추진… 5곳은 2회 이상 유찰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2.06.2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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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6월 총13곳 매물로 내놔… 최소입찰가 총액 650억
잘 팔리는 수도권 건물… 논산 소재 건물은 3연속 유찰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고수현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유휴부동산(건물) 매각 공고를 올렸다. 총 6개 매물 중 5곳은 2회 이상 유찰된 곳이고, 특히 논산 건물은 2021년 3월 매각 추진 이후 1년이 넘도록 팔리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유휴부동산(건물) 매각 공고를 올렸다. 총 6개 매물 중 5곳은 2회 이상 유찰된 곳이고, 특히 논산 건물은 2021년 3월 매각 추진 이후 1년이 넘도록 팔리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올해도 유휴부동산 정리에 들어갔지만 지방 소재 건물들이 잇따라 유찰되고 있다. 일부 매물은 한차례 유찰 끝에 매각이 성공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지방 소재 매물은 2회 이상 유찰되면서 재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24일 금융권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건물 12동(최소입찰가 총액 624억원)을 매물로 내놓은 뒤 지난 23일에도 건물 6동을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지난 23일 매물로 나온 건물 6동 가운데 5동은 앞서 지난 4월 내놓은 매물과 동일하다. 앞서 추진된 매각이 불발됐다는 소리다.

구체적으로 △논산(충남 논산시 화지동 105-3 △삼방동(경남 김해시 삼방동 177-8) △여수(전남 여수시 교동 353) △대구강북(대구 북구 관음동 1402-6) △범물동(대구 수성구 범물동 1330-2) 등 5곳이다.

KB국민은행이 지난 4월 매물로 내놓은 건물 12동 가운데 수도권 소재지 매물 5곳과 대구메트로팔라스(대구 수성구 만촌동 1356-7 221동 102호) 등 6곳은 팔렸지만 나머지 지방 소재 매물 6곳은 유찰됐다.

이후 진행된 2회차에서도 센터파크점(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1200 제상가5동 109호, 202호) 매물 1곳만 팔리고 나머지 5곳은 또 한 번 유찰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신해운대점(부산 해운대구 좌동 1460-4 201호, 최소입찰가 33억원)과 함께 매각이 불발된 매물 5동을 합쳐 총 6동을 다시 매물로 등록했다.

앞서 2차례 이상 유찰된 매물 5곳의 최소 입찰가는 하락했다.

논산 건물 최소 입찰가는 지난 4월 36억에서 6월 33억원으로, 삼방동 건물은 23억원에서 20억원으로, 여수 건물은 31억원에서 30억원, 대구강북 건물은 64억원에서 60억원으로, 범물동 건물은 126억원에서 120억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이에 따라 감정평가금액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감정평가금액은 논산 건물 47억원, 삼방동 건물 29억원, 여수 건물 31억원, 대구강북 건물 64억원, 범물동 건물 126억원 등이다.

특히 논산 건물의 경우 2021년 3월부터 매각이 추진됐지만 1년 넘도록 팔리지 않으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모양새다. 감정평가금액과 최소입찰가를 비교하면 10억원 이상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비해 지방 소재 건물의 경우 유찰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과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을 때 지방 소재 부동산(건물)이 5회 이상 유찰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지방 소재 매물의 연이은 유찰이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이 보유한 유휴 부동산은 대면 채널 축소로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지점들이다. 보유 부동산을 활용하는 대신 아예 통매각을 추진하는 건 최근 비대면 채널 강화와 영업점 규모 축소 등 경영 효율화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비단 KB국민은행만의 일은 아니다. 시중은행들은 경영효율화를 위해 대면 채널 가운데 대형 영업점을 줄이는 대신 소형점포, 디지털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시중은행의 디지털 채널 강화에 따라 아예 대면 채널을 대표하는 영업점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유휴 부동산 매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증권·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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