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배달앱…대책 모색 나선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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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배달앱…대책 모색 나선 배민?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2.07.0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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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배민이지'·'배그니처' 상표권 출원
우아한형제들 "이커머스 영역 新서비스 준비 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달 30일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이지'·'배그니처' 상표권을 3, 5, 16, 21, 29, 30 등으로 출원했다. ⓒ특허청
지난달 30일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이지'·'배그니처' 상표권을 3, 5, 16, 21, 29, 30 등으로 출원했다. ⓒ특허청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고물가 속 탈배달앱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위기에 빠진 배달앱이 돌파구를 모색하는 눈치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0일 '배민이지'·'배그니처' 상표권을 3, 5, 16, 21, 29, 30류 등으로 출원했다. 이번 출원은 세탁용 제제, 비누, 치약 등과 약제뿐 아니라 문구류, 주방류로 범위가 다양하게 진행됐다.

특히 식품부터 맥주 등 식음료도 포함된 만큼, 관련 업계 내에선 배민이 배달앱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PB(Private Brand) 제품을 강화하는 출구 전략을 세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 6월 월간 이용자 수(MAU)는 3182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27만 명 이상 감소한 수치로, 지난 1월(3623만 명)과 비교하면 12% 넘게 줄었다. 또한 앱·리테일 분석 업체 와이즈앱 자료를 살펴보면 배달앱 3사의 지난달 결제 금액이 1조 8700만 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전격 해제와 더불어 치솟은 배달비 부담, 계절적 요인, 소비자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탈배달앱 현상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현재 배민의 PB 제품은 'B마트'를 통해 판매 중인 배민 문방구 제품과 계란, 90초컷 즉석국, 칫솔 등으로, 상품군이 다양하지 않고 배민만의 특색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상표권 출원이 배민의 정체성과 색깔을 담은 PB 제품 출시해 탈배달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브랜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 출원은 이커머스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네이밍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지, 정식 론칭할지 또 시기는 언제인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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