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MBC 단독보도' 2차전까지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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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MBC 단독보도' 2차전까지 간다면?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10.07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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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의 편법증여…'책따로 행동따로' 보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MBC <뉴스데스크> 안철수 대선후보 단독보도가 2차전까지 이어지면서 안 후보 비난에 또 하나의 방점을 찍었다. 7일 <뉴스데스크>는 "안철수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던 지난 1979년 할아버지로부터 주택과 토지 일부를 증여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안 후보가 자신의 저서에서 할아버지에게 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밝혀 '말과 행동이 다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 MBC <뉴스데스크>는 7일 단독보도로 "지난 1979년 조부로부터 주택과 토지 일부를 증여받았고, 이는 안 후보의 말과 행동이 다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 <뉴스데스크> 캡쳐 화면
<뉴스데스크>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의 한 주택을 소개하면서 지난 1979년 안철수 후보의 조부 안 모씨 소유로 돼 있던 곳이라고 했다.

이곳의 등기부 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안 후보의 할아버지는 이 곳에 있던 99㎡ 규모의 2층 주택과 224㎡ 규모의 토지를 안 후보를 포함한 가족들에게 증여했다.

<뉴스데스크>는 안 후보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출간한 자신의 저서에서 할아버지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이어 토지의 경우 안철수 후보가 돈을 주고 산 것으로 되어있는데 당시 안 후보는 고등학교 3학년생이어서 매매로 위장한 편법 증여가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탈세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안 후보가 고3 때인 33년 전의 일이고 금융실명제가 시행되기 전 돌아가신 조부가 하신 일로 현재 전혀 경위를 알 수 없지만 안 후보는 아무런 금전적 이득을 본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안 후보 캠프 측 금태섭 상황실장은 7일 밤 "부동산 증여 기록 자체에 대해 안 후보와 우리는 이번 MBC 취재과정에서 처음 알았다"며 MBC의 잇단 검증에 대해 금 실장은 "솔직하고 투명하게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진실을 밝혀내는 MBC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지적이 있고, 논란이 있다는 거냐"라는 반대의 반응도 보였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지상파 방송의 편파보도"라고 질책했다.

한편 지난 1일과 2일 MBC <뉴스데스크>는 안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해 학계와 정치계 일부, MBC 내부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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