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적극 돕겠다”…새 출발 부담 덜은 KG 모빌리티, 키워드는 ‘상생’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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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적극 돕겠다”…새 출발 부담 덜은 KG 모빌리티, 키워드는 ‘상생’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4.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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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년 주기 임단협 교섭 시기 도래…‘무분규·상생’ 중점
선목래 노조위원장, “처우 개선 기대 높지만, 우선은 협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선목래 KG 모빌리티 노조위원장은 지난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 테크 데이’ 행사에 참석해 노사 상생 의지를 밝혔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선목래 KG 모빌리티 노조위원장은 지난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 테크 데이’ 행사에 참석해 노사 상생 의지를 밝혔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KG 모빌리티 노조가 전향적 태도로 사측을 적극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사명 변경과 신차 공개 및 미래 계획 발표 등에 나서며 새 출발에 나선 회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도래하는 3년 주기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선목래 KG 모빌리티 노조위원장은 지난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KG 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힘든 시간을 겪은 만큼, 노사 상생을 통해 건강한 발전을 이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 위원장은 노조가 13년간 이어진 무파업·무쟁의 기조 아래 노사 상생 경쟁력을 굳건히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직도 고객들이 과거 옥쇄 파업 등만 기억해, 13년 무파업을 통한 상생이 이뤄지고 있음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직도 바깥에서 볼 때는 노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높다”며 “이러한 이미지를 바로잡고 회사의 새 출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무분규 상생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 진행될 임단협에 전향적 태도로 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방향성에 대해선 노조 내부적으로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선목래 노조위원장은 “2년 주기였던 임단협이 3년 주기로 바뀌면서 올해 교섭이 이뤄진다”며 “새 파트너, 새 회사에서 처음 마주하는 단체 협상인 만큼, 동반자 중심의 시각을 견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어려운 시기 동안 근로자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많은 것을 양보한 것은 사실”이라며 “때문에 올해는 임단협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부담은 있지만 상생 기조 아래 교섭에 성실히 임하려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조는 새 주인인 KG그룹(곽재선 회장) 품에서의 재도약 기대감도 드러냈다. 특히 이번 미래 계획을 기점 삼아, 고객들에게 외면받는 제품을 만드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란도의 실패를 교훈 삼아, 새롭게 선보일 모델들은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부합할 것임을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제네시스처럼 최상위 모델인 G90이 선보여진 다음 아래 차급으로 라인업이 보강돼야 함이 맞지만, 예전의 쌍용차는 반대로 티볼리 다음 바로 위 차급인 코란도를 선보여 외면을 받았다”며 “다만 새롭게 나올 신차들만큼은 다르다. 내부적으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적극적 협력과 제품 품질 향상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G 모빌리티도 노사 상생을 근간에 두고,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동반자로서 존경 받는 기업, 자랑스런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KG 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 행사 전경.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지난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KG 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 행사 전경.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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