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 총출동 ‘차이나플라스 2023’…‘친환경·고부가’ 경쟁력 알린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화학기업 총출동 ‘차이나플라스 2023’…‘친환경·고부가’ 경쟁력 알린다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3.04.1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의 차이나플라스 2023 참가 부스 조감도 ⓒ 롯데케미칼
차이나플라스 2023 롯데그룹 화학군 참가 부스 조감도 ⓒ 롯데케미칼

국내 화학기업들이 친환경·스페셜티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 ‘차이나 플라스 2023’(Chinaplas 2023)에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차이나 플라스에는 롯데그룹 화학군, SK지오센트릭, LG화학 등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참여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재활용’과 ‘고부가 가치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롯데케미칼 및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군은 그린 이노베이션 솔루션, 스페셜티 솔루션 등 부스를 통해 포트폴리오 소개에 나선다.

우선, 그린 이노베이션 솔루션 구역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등 고부가 전략 소재 알리기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합병(구 일진머티리얼즈)을 시작으로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HDPE 분리막, 양극박, 배터리 파우치필름 등도 전시된다.

올해 미국 CES2023 등 국제 기술 박람회에서 소개한 바 있는 CCU(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기체분리막을 적용해 포집하는 것이 특징으로, 롯데케미칼은 해당 기술의 대산공장 적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스페셜티 솔루션(Specialty Solution) 구역에서는 사탕수수 원료로 만든 친환경 바이오 페트 등 스페셜티 친환경 소재 및 고기능성 향균 소재 ‘에버모인’, 항바이러스 소재 ‘에버반’ 등이 전시된다. 롯데케미칼 자원선순환 사업 ’Project LOOP‘를 통해 생산한 재활용 유니폼, 신발, 가방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차이나플라스 2023 SK지오센트릭 참가 부스 조감도 ⓒ SK이노베이션
차이나플라스 2023 SK지오센트릭 참가 부스 조감도 ⓒ SK이노베이션

SK지오센트릭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친환경, 고부가가치를 강조한다. 특히, 2025년 목표로 울산에 조성 중인 울산ARC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울산ARC는 폐플라스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용매 이용 PP추출, 해중합, 열분해)을 한 데 모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단지다. 완공 시 연간 약 25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소재 ‘UD Tape’도 전시된다. 항공기, 자동차 부품 등에 쓰는 경량화 소재로, 플라스틱에 섬유 형태의 강화제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주요 제품군인 EAA(에틸렌 아크릴 산) 등 고부가 화학 제품도 소개한다. 포장재용 접착제로 자주 쓰이는 소재로, SK지오센트릭을 포함해 글로벌 화학 업체 3~4곳만이 생산하고 있다.

차이나플라스 2023 LG화학 부스 조감도 ⓒ LG화학
차이나플라스 2023 LG화학 부스 조감도 ⓒ LG화학

LG화학 역시 친환경 플라스틱, 신재생에너지 관련 소재를 중심으로 50여 종 전략제품 전시에 나선다. 업계 최초 '디지털 통합 구매 플랫폼'도 공개한다.

우선, 서스테이너빌리티 솔루션 앤드 렛제로(Sustainability Solution & LETZero) 구역에서는 PBAT, PLA, PCR ABS 등 친환경 제품을 전시한다.

PBAT는 석유 기반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땅에 묻으면 6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PLA는 옥수수 등 바이오 원료를 100% 사용해 만든 플라스틱, PCR은 소비자가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플라스틱이다.

LG화학은 충남 서산 PBAT 생산공장 설립에 약 2100억 원을 투자하고, 미국 PLA 공장 건립을 위해 미국 ADM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플라스틱 처리·재활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퓨쳐 솔루션(Future Solution) 구역에서는 태양광 패널용 필름 소재(POE), 배터리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등 미래 고부가 전략제품을 소개한다.

이밖에 자체 개발한 디지털 통합 구매 플랫폼 LG Chem On 체험공간도 현장에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실시간 주문, 배송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게끔 구축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