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1분기 고전…수익성 희비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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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1분기 고전…수익성 희비는 엇갈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3.05.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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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둔화로 할인점 매출은 양 사 모두 감소
이마트 영업익 감소…롯데쇼핑은 개선 성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이마트, 롯데마트 CI ⓒ사진 제공=각 사

1분기 주요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역신장한 가운데 수익 개선 희비는 엇갈렸다. 이마트는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대로 떨어진 반면 롯데쇼핑 마트 사업부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12일 이마트 IR 자료에 따르면 별도 기준 이마트 1분기 영업이익은 6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했다. 총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조1099억 원에 그쳤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전문점 매출이 모두 줄었다. 우선 할인점 1분기 매출은 3조169억 원으로 2.6% 감소했다. 기존점 신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했다. 트레이더스도 8184억 원으로 2.7% 매출이 줄었으며,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이 포함된 전문점 매출 역시 2731억 원으로 2.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문점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마트의 1분기 전문점 영업이익은 전년비 1975% 급증한 8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할인점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477억 원, 트레이더스는 44.4% 줄어든 84억 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코로나 시기 성장에 대한 역기저효과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을 꼽았다. 또한 올해 1분기 공휴일 수가 전년비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다만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인해 향후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할인점 사업부는 1분기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쇼핑 IR 자료에 따르면 할인점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조44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8% 증가했다.

롯데슈퍼 또한 매출은 6.7% 감소한 326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234.8% 증가한 84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의 마트·슈퍼 사업 역시 소비 둔화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수년간 강도 높게 진행해온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수익 개선에는 성공했다. 그동안 이어온 점포·인력 효율화, 판관비 개선 작업 등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롯데쇼핑은 해외 사업 확대,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트와 슈퍼는 통합 소싱조직을 구축하고 상품코드를 통합하는 등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완료 시 수익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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