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협 39주년 기념식서…김기현 “YS기념관 건립해야” vs 이재명 “…”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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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협 39주년 기념식서…김기현 “YS기념관 건립해야” vs 이재명 “…” 온도차 
  • 윤진석 기자 |영상 신성일 PD
  • 승인 2023.05.22 18: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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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정통성 놓고 정파적 입장 나뉘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영상 신성일 PD)

6월 항쟁을 승리로 이끌고 87체제를 주도한 민주화추진협의회 39주년 결성 기념식을 찾은 김기현‧이재명 여야 대표는 YS(고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추진을 놓고 온도차를 보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추협 결성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시사오늘>과 가진 대화에서 부산에서 추진하는 YS 기념관 조성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마땅히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행사 참석 뒤 들은 공통 질문에 침묵으로 답했다. 

민추협 기념식장에서 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YS의 민주화 어록을 되뇌며 존경을 표했다. 그러나 막상 YS 기념관 건립에는 찬성한다는 표시를 하지 못함으로써 반대를 피력해 온 민주당 부산시당과 당 지도부가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39주년 결성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39주년 결성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현재 부산시에서는 YS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려다 민주당 부산시당의 반대에 부닥쳐 주춤하고 있다. 선거 기간 여야가 앞장서 YS 기념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관련해 “YS기념관이 건립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이승만의 건국, 박정희의 산업화에 이어 민주화의 정통성까지 갖게 되는데 반해 민주당은 유일하게 어필해온 민주주의 브랜드를 잃게 될 까 두려워 반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며 “여야가 온도차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정파적 문제에 휩싸여 반대하는 것과 달리 국민은 70% 가까이가 YS 기념관 건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신문 <토마토뉴스>에 따르면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국민 5470명에게 부산민주주의 역사기념관 명칭을 YS기념관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5.5%가 찬성한 데 반해 반대는 35.4%에 그쳤다. 

한편, YS기념관 건립 3차 토론회는 오는 30일 부산시 주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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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선 2023-05-22 18:11:57
김영삼대통령을 존경한다면서 YS기념관을 반대한다니 민주당의 김영삼대통령존경한다는 말은 진정성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