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유통가 ‘화색’…해외여행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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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유통가 ‘화색’…해외여행은 변수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3.09.01 16: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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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 추석 이후까지 각종 행사 이어질 듯
긴 연휴에 해외여행 증가…내수 진작 효과 의문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6월 28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유통업계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앞두고 모처럼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과거 유사한 사례에 비춰봤을 때 임시공휴일 지정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길어진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 정작 내수 진작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연휴인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되면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 

유통업계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화색이 돌고 있다. 특히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지난달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이달 본격적인 추석 프로모션에 돌입한 가운데, 연휴가 늘어나면서 추석 이후까지 소비자 지갑 열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중 대목인 추석 분위기를 잘만 예열하면 이를 임시공휴일로 이어지는 10월 연휴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통상 공휴일에는 매출이 1.5~2배 가량 높아지는 만큼 휴일이 늘어나는 점은 반길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졌을 때 유통업계는 매출 상승효과가 뒤따랐다. 지난 2020년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을 당시, 주요 백화점 3사의 연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도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는 2020년 8월 15~17일 가전제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육류와 수산, 과일 매출은 각각 23.1%, 9.1%, 6.1% 뛰었다. 롯데마트도 당시 과일과 주류 매출이 10.8%씩 증가하는 등 연휴 기간 전체 매출이 6.1% 상승했다.

하지만, 장담할 순 없다. 해외여행 수요가 업계 희비를 가를 수 있다. 긴 연휴를 맞아 국내보다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면 백화점, 마트 등을 찾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검토되면서 해외여행 예약률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면세업계는 황금연휴 여행객을 잡기 위해 분주한 분위기다. 신라면세점은 전점에서 사은 행사, 경품 이벤트 등을 기획 중이다. 서울점에서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00달러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얼리버드 추석 LDF 추가 증정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또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100% 당첨 경품 이벤트, 쇼핑지원금 지원, 대마도 승선권 증정 프로모션 등을 열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9월 추석과 10월 연휴, 부산국제영화제 등으로 많은 내외국인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에 맞춰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은 오는 5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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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2023-09-01 18:17:48
이마트는 연중 최저 주가.. 군데도 안간 정용진 멸공 외치고 인스타하고 야구경기 보는 동안.
주가는 최저... 주가가 경영능력을 말해 주고 있는데..무능한 오너는 금수저로 태어나서..취미활동으로 회사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