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고객 만족도 PC 부문 1위 등극…‘애플’ 20년 독주 무너트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삼성전자, 美 고객 만족도 PC 부문 1위 등극…‘애플’ 20년 독주 무너트려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9.21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고객만족지수 100점 만점에 ‘83점’…애플과 공동 1위
ACSI, 실적 호조 ‘태블릿 제품’ 고객 만족도 급증한 덕 분석
애플 안방에서 인정받는 삼성…“한국 빅 테크 기업 큰 성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고객만족지수 조사에서 PC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 뉴시스
삼성전자가 미국 고객만족지수 조사에서 PC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 뉴시스

삼성전자가 미국 고객만족지수 조사에서 최상위 PC 브랜드로 선정됐다. 애플과 나란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20년 간 PC 부문 단독 선두를 달려온 애플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미국 고객만족지수'(ACSI, 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가 실시한 조사에서 PC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애플과 동일한 고객 만족도 점수를 획득했다. 100점 만점에 83점을 얻은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2점 올랐다. 삼성전자의 추격으로 애플은 2003년 이후 20년 동안 유지해 온 ‘단독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조사는 약 50만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포함된 제품 범주는 △태블릿 △랩톱 △데스크톱을 포함하는 개인용 컴퓨터다.

삼성전자의 점수 증가는 태블릿의 우수한 성능에 기반했다는 분석이다. ACSI 측은 “삼성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는 태블릿 제품(갤럭시 탭)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급증한 덕분이다. 올해 전체 태블릿 만족도는 하락했지만 삼성은 6% 상승한 85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탭 S9 시리즈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탭 S9 시리즈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측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 탭 S9 시리즈 태블릿과 갤럭시 북 3 시리즈의 공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탭 S9 시리즈 태블릿은 전 모델 IP68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IP 등급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방수·방진 규격이다. IP68은 먼지와 같은 외부 분진으로부터 ‘완전 밀폐’를 뜻하는 방진 6등급과, 수심 최대 1.5m 깊이의 물에 30분 동안 담갔을 때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는 방수 8등급을 달성해야만 부여된다. 

탭 S9 시리즈는 ‘디스플레이‘로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노트북에만 적용했던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S9 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 사용자들의 시청 경험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특히 다양한 조도 환경에 맞춰 △화면 밝기 △명암비 △채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비전 부스터’ 기능이 더욱 선명한 화면으로 S9 시리즈의 사용을 돕는다.

탭 S9의 디스플레이 개발을 담당한 고우석 프로는 “많은 소비자들이 태블릿으로 고화질 동영상 감상하고 장시간 게임을 한다는 점을 고려해 최고의 화질 구현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외신에서는 삼성전자의 성과를 두고 뛰어난 기능과 함께, 애플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옵션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고 소비자 만족을 보장하기 위한 삼성의 노력이 반영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함께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의 갤럭시 탭과 갤럭시 북 디바이스에 대한 만족도가 애플의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맥 미니, 맥 스튜디오, 맥 프로 제품만큼이나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의 빅 테크 기업에게 있어 큰 성과”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