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1월 애플 앞마당서 ‘갤럭시 S24’ 공개…“AI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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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1월 애플 앞마당서 ‘갤럭시 S24’ 공개…“AI로 진검승부”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11.23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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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4 2024년 1월 출시…美 산호세서 ‘갤럭시 언팩’ 개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따른 판매 증가 기대…폴더블 시장 확대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갤럭시 언팩 2023 체험존에 모인 인파. ⓒ 시사오늘 편슬기
삼성전자가 지난 7월 26일 서울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 체험존에 모인 인파. ⓒ 시사오늘 편슬기

삼성전자가 오는 2024년 갤럭시 S24를 출시, 이를 알리는 갤럭시 언팩(Unpack) 행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상승 흐름을 따라 갤럭시 S24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언론 샘모바일은 지난 20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2024년 1월 17일에 공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호세는 애플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애플의 앞마당에서 갤럭시 S24의 공개 행사를 가진다는 의미가 남다르다. 사실상 애플에 대한 ‘도발’로 읽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샘모바일의 보도에 이어 지난 22일 포브스를 비롯한 각종 미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내년 1월 중에 출시되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모습이다. 

보도에 의하면, 갤럭시 S24의 출시가 앞당겨진 이유는 판매량을 높여 내년 1분기 실적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S24와 S24 플러스, 갤럭시 S24 울트라를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4는 새로운 AI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다. ‘실시간 통역’이라는 새로운 기능으로, 기본 전화 앱을 이용해 직접 실시간으로 통화를 자동으로 통역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메일 작성 등 다양한 기능에 AI 기능이 접목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포브스를 통해서도 갤럭시 S24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AI 기능을 탑재한 삼성의 첫 번째 AI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본래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언팩 행사 개최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한국의 서울을 고려했으나, 구글과의 협력 및 애플과의 경쟁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로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발매 시기에 호재 또한 겹친 모습이다. 이달 22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신흥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2년 여의 침체기를 깨트렸다는 소식이다.

해당 데이터에서는 전 세계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5% 증가했으며, 지난 10월에는 2021년 6월 이후 전년 대비 판매량이 상승, 27개월 연속 이어온 전년 대비 감소세 기록이 멈췄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중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S24 모델링 예측 사진. ⓒ 샘모바일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중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S24 모델링 예측 사진. ⓒ 샘모바일

최근 2년간 △부품 부족 △재고 축적 △교체 주기 연장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기를 겪어 왔다.

카운터리서치 측은 “10월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2023년 4분기 역시 전년 대비 성장세가 예상되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린 수요가 중동, 아프리카, 인도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신흥 시장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스마트폰 포화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 시장은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애플의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가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확인돼 2024년 1월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역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2024년 스마트폰 출하량의 증가를 점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024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1억6000만 대로 전망된다. 수요 자체가 양호하기보다는 전년의 기저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폴더블 제품군에 대한 기대도 높은 모습이다. 박형우 SK증권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올해 폴더블 출하량은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으나 성장률이 가장 높은 제품군이다”라며 “2024년 역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삼성전자의 경우 폴더블 제품군이 2023년 900만 대에서 2024년 1400만대로 도약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남겼다.

현재 2023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애플이 17%의 시장 점유율로 2위, 샤오미가 14%의 시장 점유율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사 모두 전년 및 직전 분기 대비 모두 회복세다. 지난 10월 아이폰 15 시리즈를 출시한 애플과 중국 내 국산 스마트폰 이용 추세에 힘입은 샤오미 간 올 4분기 1위 왕좌를 건 치열한 접전이 그려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1월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량이 애플과 중국의 맹추격을 방어할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라도 2024년 1월 갤럭시 S24 시리즈로 실적을 올려 1위 왕좌를 수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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