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4兆…주주환원정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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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4兆…주주환원정책 지속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0.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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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0.8%↓…카드 실적부진 등 영향
3분기 순익 8994억…2분기比 44% 증가
분기배당금 180원 결의…전분기와 동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 ⓒ시사오늘 고수현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438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조6617억원 대비 0.84%(2234억원) 감소한 규모다. 비은행 주요 계열사인 우리카드의 실적 부진과 어려운 영업환경 등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금융은 26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43.9% 증가한 899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실적은 다소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상당히 개선된 실적을 내면서 우리금융그룹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 4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가 지속했음에도, 올해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8978억원으로 3분기중 유가증권 등 일부 부문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영업수익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40.6%를 기록했다. 앞서 우리금융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경영 효율화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 78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발생한 대손비용은 2분기 대비 53.1% 감소한 2608억원으로 경상 대손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그룹 0.41%, 은행 0.22%로 우수한 건전성 관리 역량을 보여주고, 3분기에도 추가 적립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80.0%, 은행 239.0%를 기록했다. 이는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한 것이다.

아울러 주주환원정책 지속의지도 재확인됐다. 이사회는 올 3분기 분기 배당금으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실제로 임종룡 회장은 최근 두 차례 해외 IR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주식양수도 기본협약서를 체결해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우리금융그룹은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올 4분기 취약계층에 대한 폭넓은 지원으로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지속 수행하며 내일의 가치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분기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 대출 등 상생금융 지원과 함께, 미래세대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우리금융 주요 자회사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 2898억원, 우리카드 117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091억원, 우리종합금융 184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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