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5兆 시현…이자이익 늘고 비이자이익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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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5兆 시현…이자이익 늘고 비이자이익 줄고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7.2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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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 比 12.6%↓
올 2분기 대손충당금 2630억 추가 적립
첫 분기배당금은 180원…주주환원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1조 5386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사진은 우리금융그룹 전경이다. ⓒ사진제공 =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올 상반기 1조 5386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7일 우리금융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 2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2.6%(223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이자이익의 경우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됐다고 밝혔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2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연간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특히, 우리금융은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해 올 2분기 2630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바 있다.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하면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1조 4720억 원, 우리카드 819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 원, 우리종합금융 122억 원을 각각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쓴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4월 1000억 원대 자사주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2분기에는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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