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폴스타4 전기차 외주 일감까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내년부터 글로벌 친환경차 생산 기지로 본격 발돋움한다. 2024년 자체 하이브리드 차종 출시에 이어, 폴스타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 '폴스타4' 생산 일감까지 따냈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출 허브 위상 강화가 기대를 모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폴스타데이' 행사를 갖고, 폴스타4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생산 계획을 전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폴스타4를 생산하게 된다. 르노코리아 및 폴스타, 폴스타 모기업인 지리 홀딩 간의 합의를 통해 결정됐단 설명이다.
폴스타는 해당 조치로, 북미 수출과 한국시장 판매 확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폴스타는차량 개발 및 제조 과정에서 자산 경량화(asset-light) 운영 방향 아래 제조거점 다각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자체 시설 투자가 아닌 협력사와 주요 주주들의 역량, 유연성과 확장성을 활용하는 게 골자다. 이 일환으로 중국 항저우에서 생산하는 폴스타4를 부산에서도 생산키로 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항구와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2000명의 숙련된 근로자들과 23년간 쌓아 온 우수한 품질과 수출 성과 등을 갖춤으로써,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폴스타4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SUV 전기차로 기념비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르노코리아의 미래 비전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르노코리아도 지난해부터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세그먼트 전기차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 및 친환경차 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우리의 든든한 주주인 르노그룹과 지리그룹의 지원 아래 르노코리아는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도 "폴스타는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지리 그룹 및 르노코리아와 차량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는 단계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폴스타4는 폴스타 라인업 내 두 번째 SUV 모델로, 국내 시판 중인 폴스타2와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인 폴스타3 사이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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