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장제원 험지 출마, 과연 맞는 주장일까? [정치 Li-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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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장제원 험지 출마, 과연 맞는 주장일까? [정치 Li-view] 
  • 정치라이뷰팀|정세운 기자, 윤진석 기자
  • 승인 2023.11.12 2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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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를 본다’
이번 편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의 
영남·친윤계 중진 불출마 종용에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치라이뷰팀|정세운 기자, 윤진석 기자]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합니다. 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라이-뷰(Li-view)’는 취재를 녹인 분석들의 조합입니다. 라이-뷰는 살아있는 정치를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편집자 주>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과연 맞는 주장인지에 주목한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과연 맞는 주장인지에 주목한다.ⓒ연합뉴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선당후사, 희생정신, 기득권 내려놓기 등 혁신적 구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 좋습니다만 본질이 간과돼서는 안 됩니다. 혁신을 내놓는 이유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최근 보면 주먹구구식 남발이 아닌가 싶게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문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논의입니다. 총선에서 이기려면 인물 경쟁력은 물론 지역과의 밀착력이 관건입니다. 제아무리 거물이라 해도 지역 사정을 알지 못하면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 1번지 종로로 치면 김홍신‧손학규‧오세훈 등이 차출됐지만 넉다운 됐습니다. 

물론 인요한 위원장이 관련 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데에는 더 깊은 의중이 있다고 보입니다. 해당 기준에 부합되는 인물만 어림잡아 30~40명에 달하지만 “당 지도부,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은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는 말의 맥락에서 보면 김기현‧윤재옥‧권성동‧장제원 등 영남 지도부와 친윤계 핵심을 겨냥한 것으로 읽힙니다. 

김기현‧이철규 등 당 관리를 맡은 지도부야 책임질 위치에 있었으니 그렇다 쳐도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권성동‧장제원 의원까지 불출마를 종용하는 것은 찍어 내리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일률적 자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강릉의 권선동, 부산 사상의 장제원 의원 둘 다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도 나가 생환할 만큼 지역구 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YS(김영삼)가 부산 서구에 출마하면 주변 전역에 영향을 미쳐왔듯 이들의 입지 또한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작정 출마하지 말라고 하면 선거구도가 자칫 틀어질 수밖에 없게 되고 마는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험지로 가라고 하는 것도 21대 총선의 악몽처럼 될 수 있습니다. 인천 부평의 문병호 전 의원은 영등포갑, 김영환 전 의원은 경기고양, 양천을 3선의 김용태 전 의원을 구로을에 출마시키며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만드는가 하면 이인제‧김태호‧홍준표‧윤상현‧권성동 등 대표성 있는 인물들은 정작 공천에서 배제해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만드는 등 혼란을 자초했고 결국 참패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선거 승리 요건으로 헌신도 중요합니다만 경쟁력을 무시할 만큼의 무차별 인적쇄신이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권성동‧장제원 험지 출마론이 과연 맞는 주장일까요? 

이런 라이뷰 어떤가요. 

독자여러분의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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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미 2023-11-13 11:47:54
그 외국인만 제발 나갔으면좋겠습니다
당이무너져가고있는 우려가 큽니다
외국인이 빨리 나가야합니다
좋은기사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