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생명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도출…최대 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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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생명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도출…최대 5% 인상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1.2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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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금 130만원 지급…중식비등 4만원↑
노조, 27일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진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한화생명 CI. ⓒ한화생명

한화생명 노사가 2023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한때 협상 결렬 우려까지 나왔지만 노사간 양보를 통해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합화생명 노사는 최근 최대 5%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합의안을 보면 인상폭은 직급별로 최소 2%에서 최대 5%까지며, 일시금 형태로 13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에 더해 자가운전보조금·교통보조비 및 중식보조비도 4만원 인상된다. 노조에 따르면 일시금과 보조비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실질적 연봉인상폭은 최대 7.1%라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임금인상폭 외 최대 난관으로 거론되던 ‘전직원 연봉제 도입’, ‘전(全)직원 성과연동형 성과급제 도입’은 사측이 일단 한발 물러나면서 교섭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생명은 현재 생보사 중 유일하게 직급에 따라 연봉제 또는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사측의 ‘전직원 연봉제 도입’ 요구에 강력 반대하며 63빌딩 로비에서 항의 집회를 이어간 바 있다. 당시 노조는 사측이 연봉제 확대를 고집할 경우 임금교섭 결렬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그동안 빅3등 주요 생보사들이 올해 임금교섭을 모두 마친 상황에서도 임금교섭이 지지부진했다. 한때 결렬 위기까지 갔던 노사 협상은 사측이 노조 측 수정안을 대거 수용하는 통큰 결단을 내리면서 합의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노조는 오는 27일 잠정합의안을 안건으로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생명 노사간 갈등 요인 중 하나인 임금피크제 제도와 관련해서도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제도의 폐지 또는 개선을 안건으로 TF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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