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에 웬 수입차 전시장?…오감 사로잡는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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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 웬 수입차 전시장?…오감 사로잡는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 [르포]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1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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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코리아, 노틸러스 출시 기념 삼청동 팝업 전시장 오픈
2열 앉아 차량 향기 맡고, 오디오 들어보고…궁극의 편안함
고객 오감 통해 노틸러스 몰입 경험 제공…26일까지 운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삼청동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의 2층 전시공간 전경. 차량 전시 뿐 아니라 한 켠에 가죽 견본을 배치해 고객들이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링컨코리아가 주력 모델 노틸러스의 풀체인지 신차 출시를 기념해, 고객 접점 강화 차원의 팝업 전시 공간을 오픈했다. 서울 삼청동에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가 새롭게 문을 연 것. 오는 26일까지 임시 운영되는 공간이지만, 링컨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신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눈길을 끈다.

우선 삼청동에 해당 팝업 전시장이 들어선 배경부터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경복궁의 기품과 인근 동네의 고풍스러운 느낌이 링컨 브랜드와 노틸러스가 갖추고 있는 우아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는 게 링컨 측의 설명이다.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란 이름도 해당 차량만이 갖춘 공간감과 편안함이 고객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붙여졌다.

지난 22일 방문한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는 삼청동 주민센터 바로 옆 건물에 자리잡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전시장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가운데, 2층과 3층 위주로 고객들이 링컨 노틸러스가 강조하는 '궁극의 편안함'(파워 오브 생츄어리)을 자유롭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22일 출시된 링컨 노틸러스 2열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층에 올라가면 노틸러스 차량이 고객들을 맞이한다. 그 주변으론 차량 소재로 쓰인 가죽 견본을 직접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직접 앉아본 노틸러스 2열은 부드러운 착좌감과 압도적인 거주성을 드러냈다. 2열 탑승자를 위한 링컨의 배려가 자연스레 묻어났다. 해당 2열은 레그룸이 이전 대비 약 9cm 넓어져, 주먹 하나가 더 들어가는 공간을 확보했다.

김판수 링컨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 부장은 "차량에 직접 앉아보면 노틸러스가 얼마나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지, 얼마나 더 편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탑승 고객들이 답답하지 않도록 개방감을 갖춘 파노라마 문루프를 적용하고, 스피커도 곳곳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2층이 시각과 촉각 위주였다면, 3층은 후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시향 코너와 마주한다. 노틸러스의 아늑하고 부드러운 향은 고객들에게 호감을 가져다 준다.

3층에 들어서면 차량에 적용된 3가지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차량에 적용된 향은 총 3가지로 △파촐리 식물과 나무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미스틱포레스트' △파촐리와 화사한 바이올렛 향이 조화를 이룬 '오조닉 아주르' △청량하고 이국적인 향을 품은 '바이올린 케시미어' 등이다. 여기에 노틸러스 고객들이 해당 방향제를 추가 구매할 때는 선택 가능한 향이 7개로 늘어난다는 게 링컨 코리아 측의 부연이다.

한 관계자는 "노틸러스에 탑승하면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감각이 후각일 것"이라며 "후각은 다른 감각과는 다르게 뇌로 바로 전달이 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노틸러스는 저만의 3가지 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 음향 시스템도 자랑거리다. 3층 안쪽 공간에 자리한 청음 공간에선 노틸러스 차량에 직접 탑승해 하이엔드 '레벨' 오디오 제품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은 차량 개발 단계에서부터 공간과 소재, 진동 및 외부 소음 등을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풍부한 질감형 오디오로 거듭나, 노틸러스 고객들에 콘서트장에 있는 느낌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3층 청음 공간에선 차량 내 오디오 시스템 체험 뿐 아니라, 링컨 브랜드와 관련있는 유명인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한 켠엔 유명인사가 추천하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 배우 김정은과는 '힘쎈 여자 강남순' 드라마 속 차량 지원을 통해 연을 맺었다. 배우 박해수는 링컨차 오너로 유명하다.

또한 건물 층층마다 연결해주는 계단 벽면에는 링컨 100년 역사 속 엠블럼 변천사와 영화 속 링컨 차량의 모습, 링컨 차량을 사랑한 해외 유명인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 흥미를 유발한다. 

더 스페이스 노틸러스는 미술관과 맛집, 카페들이 즐비한 삼청동에선 찾아보기 힘든 수입차 팝업 전시장인 만큼,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임시 전시장이긴 하지만 삼청동을 찾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는 물론, 올드맨이 타는 차라는 오해를 받는 링컨 브랜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링컨 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스페이스 오브 노틸러스는 22일 미디어 대상 출시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며 "누구나 입장 가능하며, 팝업 전시장 내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 고객에 한해 운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팝업 전시장 이후에도 다양한 고객 접점 및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전시장 각 층을 오가는 계단 벽면엔 링컨 엠블럼 변천사와 영화 속 링컨 차량의 모습 등을 담아 흥미를 유발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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