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581개 협력업체 피해 막는다…공제보증 통해 하도대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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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581개 협력업체 피해 막는다…공제보증 통해 하도대금 지급
  • 이상택 기자
  • 승인 2023.12.29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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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사태 F4 회의…금융기관 채무 1년 상환유예·금리감면
분양계약 22개 사업장 입주 지원…HUG 통해 분양대금 환급
부동산PF 연착륙 지원…정상화 가능 사업장 유동성 적시 공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상택 기자]

정부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사태의 후폭풍을 막기 위해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갖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후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정부는 우선 태영건설 581개 협력업체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 가입된 건설공제조합 보증을 통해 하도급 대금을 적기 지급하는 한편 태영건설 매출 의존도가 높은 일부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채무를 1년간 상환 유예하거나 금리 감면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한 분양계약자가 있는 22개 사업장은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고 필요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대금 환급 등 수분양자 보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동산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유동성 적시 공급과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사업장 재구조화도 촉진키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가 금융권 총자산의 0.09% 수준이고 다수 금융사에 분산돼 건전성에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충당금 적립을 통해 불확실성에 선제 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지속 확충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50조원+α' 수준의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한 이후 현재 85조원 수준으로 운영중인데 필요시 추가 확대해 시장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한국은행도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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