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최정우 포스코 회장, ‘아름다운 퇴장’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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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최정우 포스코 회장, ‘아름다운 퇴장’ 택했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1.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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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3연임 도전 가능성 뒤엎고 퇴진 결단
CEO후보추천위, “내부 후보 명단에 최정우 없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WSD 주관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 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WSD 주관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본문과 무관. ⓒ 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아름다운 퇴장'을 택했다. 말 많던 3연임 도전 대신 2연임 임기 완주를 끝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 이에 포스코 차기 회장 선발 임무를 맡은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일거수 일투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1차 심사를 통과한 8명의 내부후보 대상자를 확정하고, 해당 명단에 최정우 회장이 등록되지 않았음을 공표했다. 최정우 회장이 내부후보 지원서를 제출했는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포스코형(型) 신(新) 지배구조 개선안'이 발표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최 회장이 현직 회장 프리미엄 혜택 없이 동일선상에서 공정한 심사를 받아 3연임 정당성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최 회장이 지난해 12월 포스코 창립자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 현충원 묘소를 찾고 추모하고, 자사주 매입 에도 나섰다는 점도 설득력을 더했다. 

다만 이번 발표로 인해 최 회장의 내년 3월 임기 만료에 따른 완주 및 퇴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업계에서 높게 점쳤던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도전 가능성은 소멸됐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6년 가까운 레이스를 마치게 되는 셈이다.

한편 최정우 회장이 제외된 포스코그룹 차기회장 내부 후보군은 평판 조회 과정을 거쳐 오는 10일 '내부롱리스트후보자'로 추려진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이후 외부 후보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까지 취합해 '내외부롱리스트'를 작성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도 받을 계획이다.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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