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결별 NH투자증권, 자체 종토방 ‘고객 커뮤니티’ 정식버전 이달 중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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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결별 NH투자증권, 자체 종토방 ‘고객 커뮤니티’ 정식버전 이달 중순 출시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4.01.11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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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만의 ‘종토방’ 고객 커뮤니티, 이달 중순 출시 예정
글 작성자 보유 주식 수 노출…자산운용사와 소통도 가능해져
지난해 서비스 개발 작업 착수 5개월여 만에 정식 출시 앞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NH투자증권이 고객 커뮤니티 개발 작업에 착수한 지 5개월여 만에 서비스를 출시한다. 서비스는 이달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은 NH투자증권 전경. ⓒ사진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고객 커뮤니티 개발 작업에 착수한 지 5개월여 만에 서비스를 출시한다. 서비스는 이달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은 NH투자증권 전경. ⓒ사진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자체 종목토론방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객 커뮤니티 개발 준비 작업에 돌입한 NH투자증권이 해당 서비스를 이달 중순 정식 출시한다. 인링크 형식의 이 서비스가 출시되면 나무 앱 이용 고객들은 종목토론방 이용을 위해 아웃링크 방식으로 네이버와 앱을 오가는 불편함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전망이다.

커뮤니티에는 앱 이용자가 글을 작성할 경우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공개되며, 자산운용사와의 소통 등의 기능이 담긴다.

업계 한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는 이달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면서, 버전과 관련해서는 “정식 버전”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작성자의 보유 주식 수와 관련해 공개 여부, 세부사항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3월 네이버와의 입장차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앱 내 제공 중이던 아웃링크 방식의 네이버 종목토론방 연결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관계자는 “네이버 측이 증권사에 제공하던 종목토론방은 사실상 선의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기간이 흐른 뒤 이용료 명목으로 어떤 요구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종목토론방이라는 컨텐츠를 통해 증권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준 것이기에 네이버가 그 이용료 명목으로 어떤 요구를 했다는 것인데, 이후 네이버 측이 증권사에 요구한 이용료 명목의 어떠한 ‘요구’는 증권사들의 리서치 자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사오늘 취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고객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준비 작업(개발업체 선정, 시기, 계약금 등)에 돌입했지만, 업체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한 차례 서비스 개발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됐다.

개발 일정이 미뤄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고객 중심의 기술을 제시한 업체가 없었던 때문으로 전해진다.

결국 NH투자증권 측은 지난해 7월 6일부터 개발 업체 선정 작업에 재돌입했고, 같은 달 19일 제안 설명회 자리를 열었다.

NH투자증권과 개발 업체 간 계약 기간은 4개월이었다. 제안 설명회 이후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지을 경우 이르면 8월부터 개발 작업에 착수해 12월에 재개될 수도 있었지만, 서비스 정상화 작업까지 고려한다면 애초 더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가 이달 중순 출시되면, NH투자증권은 고객 커뮤니티 개발 작업에 돌입한 지 5개월여 만에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된다.

한편, 현재 키움증권과 교보증권, 토스증권, 카카오페이 증권, 증권플러스 등이 종목토론방 개념의 자체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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