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앱서 사라졌던 종토방 돌아온다…NH투자증권, 고객 커뮤니티 개발 앞둬
스크롤 이동 상태바
나무앱서 사라졌던 종토방 돌아온다…NH투자증권, 고객 커뮤니티 개발 앞둬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6.15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H투자증권,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 개발업체 선정 중
정확한 개발 시기·상세 계약금 등 미정…완료시점 관심
작년 이용료 입장차로 네이어 종목토론방 서비스 중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NH투자증권이 고객 커뮤니티 자체 개발에 나섰다. 사진은 NH투자증권 로고다. ⓒ사진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고객 커뮤니티 자체 개발에 나섰다. 사진은 NH투자증권 로고다. ⓒ사진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나무 앱 내에서 자체 고객 커뮤니티(종목토론방)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아웃링크 방식으로 네이버 종목토론방 서비스를 제공하다 중단했는데, 1년 여 만에 자체 서비스로 부활하는 셈이다.

향후 자체 서비스가 제공되면 나무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더이상 종목토론방 확인을 위해 네이버와 앱을 오가지 않아도 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나무앱 내 자체적인 고객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개발업체를 찾고 있는 단계로, 계약금이나 개발 시기 등은 미정인 상태다.

고객 커뮤니티 개설을 위한 NH투자증권의 이번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종목토론방이라는 컨텐츠 자체는 사실 증권사 측에 크게 이득이 되는 부분은 아니다. 단순히 고객들의 편의성을 위한 서비스 개념”이라며 “MTS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어 NH투자증권 측이 고객 서비스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자신의 투자 방향성이 맞는지 틀린지 불안하기 때문인데 자체 서비스가 제공되면 이용 고객은 확실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비스 중단 당시 종목토론방의 부재를 지적하며, 불편을 호소했던 고객들이 많았던 만큼 NH투자증권이 빠른 시일 내 고객 커뮤니티를 구축하게 될 경우 나무앱 이용자들은 자연스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NH투자증권은 2022년 3월 24일 아웃링크 방식으로 제공하던 ‘네이버 종목토론방’ 연결 서비스를 중단했다. 네이버와의 입장차에서 비롯된 갈등 때문이었다.

이는 비단 NH투자증권과 네이버 만의 갈등이 아니었다. 당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요구에 당황한 기색을 나타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고 있는 종목토론방 컨텐츠를 통해 증권사 측에 ‘편의성’을 제공한 것이기에 일명 ‘통행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NH투자증권을 비롯해 대부분 증권사들은 네이버와의 제휴를 포기했고, 자체적인 종목토론방을 개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투자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사실상 네이버 측이 증권사에 제공하던 종목토론방은 선의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어느정도 기간이 흐르고 나서는 통행에 따른 이용료 명목으로 어떠한 요구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NH투자증권이 개발을 마치고, 고객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면 고객들의 나무앱 이용 만족도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편, 현재 키움증권과 교보증권,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이 종목토론방 개념의 자체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좌우명 : 닫힌 생각은 나를 피폐하게 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