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을 만나 현지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한-호주 경제협력 논의를 위해 방한한 매들린 킹 장관은 방한 첫 일정으로 포스코센터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최정우 회장과 철강, 청정수소, 이차전지소재 사업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매들린 킹 장관은 다음 날인 2월 1일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에 큰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그룹은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 원료 HBI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호주 정부와 부지임대차 주요 조건에 합의하고 주요 파트너사들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HBI는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을 말한다.

포스코그룹은 HBI 생산에 필요한 환원제의 1%를 수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 혼입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그린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호주를 핵심 전략 국가로 보고 공을 들이고 있다. 호주는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등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된 우수한 사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포스코그룹과 호주 간 협력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호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