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 국민의힘, 반전카드 ‘원희룡’ 뿐…‘판을 흔든다’ [정치 Li-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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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국민의힘, 반전카드 ‘원희룡’ 뿐…‘판을 흔든다’ [정치 Li-view]
  • 정치라이뷰팀 |정세운 기자, 윤진석 기자
  • 승인 2024.03.29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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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를 본다’
이번편은 낙동강부터 서울·수도권까지
열세에 놓인 국민의힘 필승카드에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치라이뷰팀 |정세운 기자, 윤진석 기자]

오는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격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여론조사 상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역전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원 전 장관이 출근길 한 시민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격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여론조사 상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역전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원 전 장관이 출근길 한 시민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한다. 기자들과 데스크의 시각 ‘정치라이-뷰(Li-view)’는 취재를 녹인 분석들의 조합이다. 라이-뷰는 살아있는 정치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편집자 주>

낙동강 전선도 위기?

국민의힘의 자체 분석 결과 부울경(PK)도 열세라고 합니다. 부산은 우세‧경합 지역이 18석 중 7곳에 불과합니다. 한때 싹쓸이까지 예상됐던 곳이건만 요원해진 상황.   

조국 신당은 위협적이기까지 합니다. 지지율도 급상승 중입니다. 지난 16~18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실시한 정당투표 선호도 조사에서 신당의 지지율은 30.2%까지 올랐습니다. 

 

3중고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서울 48석 중 민주당이 우세‧경합지역으로 보는 곳은 25석이나 됩니다. 경기도는 60석 중 51곳, 인천은 14석 중 무려 11곳이나 우세‧경합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신당은 범야권이 200석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속수무책입니다. 텃밭 전선도 무너져갈뿐더러 서울과 수도권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서울서는 강남권 위주의 11곳, 경기도는 7곳, 인천서는 단 2곳만을 우세경합지역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공식 선거일은 28일을 기점으로 이미 시작됐습니다. 한동훈 선대위 체제에서 위기를 돌파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앞날은 뻔한 상태.  

 

與 위기 돌파구는?


당신이 국민의힘 지도부라면 어디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판세를 뒤엎을 바람이 필요합니다.

불을 지피려면 주춧돌이, 물을 끌어올리려면 마중물이 필요하듯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구심점이 돼줄 인물을 중심에 세워야 합니다. 도미노 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한번 바람을 일으키면 확산돼 파란이 일어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과거 12대 총선 당시 YS(김영삼)는 신민당 창당 후 이민우를 정치1번지 종로에 내보내 돌풍을 일으켰고, 이를 불씨 삼아 전국에서 역전하는 기염을 토해낸 바 있습니다. 한나라당 시절 종로에 출격한 박진이 야당의 거물 손학규를 상대로 이기자, 바로 옆 지역에 출마했던 신예 나경원까지 승리할 수 있게 되는 연쇄 작용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구원투수 필요


국민의힘 입장이라면, 현재도 이 전법이 필요합니다. 어느 지역의 누구를 구심점으로 내보내야 할까요. 한 명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입니다. 원래 이 지역은 민주당 세가 무척이나 강한 곳이라 원 전 장관이 나선다 해도 이 대표를 이기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지율을 보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인천 계양을을 조사한 결과 원 전 장관은 42%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대표(46%)를 바짝 뒤쫓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여타의 서울과 수도권에서 여당 후보가 10% 안팎의 격차로 야당 후보에 밀리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 같은 추격전은 상당히 고무적인 추세로 볼 수 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예전에도 서울 양천갑을 교육 도시로 탈바꿈시키며 3선에 성공했고, 불모지였던 옆 지역구(양천을)마저도 보수당 후보가 이기게 하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선거에만 나갔다 하면 연전연승해 ‘선거의 왕’으로 불렸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이 수성해온 제주에서마저 지방선거에 나가 두 번 연속 살아 돌아온 괴물입니다.  

 

중도확장력의 元


이제껏 보수당은 중도확장력 있는 인물을 선거에 내세울 때 이겨왔고, 원 전 장관은 그에 걸맞은 최적의 후보입니다. 가난과 장애를 딛고 대입 학력고사,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를 수석으로 패스했습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온 대표적 귀감 사례로 꼽힙니다. 민주화와 인권운동, 행정‧사법‧입법 섭렵 등 안 갖춘 요건이 없습니다. 

원 전 장관은 이번 선거에서도 무서운 기세로 이재명 대표와의 지지율 간극을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지지율 크로스 또한 시간문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인천 계양을은 여야 차기 대선주자 간 대결로도 집중적 관심을 받는 곳입니다. 이 대표는 야권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선주자입니다. 그를 상대로 여권의 잠룡 ‘원희룡’이 맞서 승기를 잡는다면 단순 그 지역을 넘어 서울과 수도권 전체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역전의 기회 ‘주목’


대중은 9회말 2아웃 안타에 열광하고, 다윗과 같은 역전의 승부사에 환호하며 기적처럼 판세가 뒤집힐 말락 할 때 손에 땀을 쥐고 격한 응원을 보내기 마련입니다. 

또, 그 순간을 기점으로 도미노식 승리의 파노라마가 옆 지역까지 넘실넘실 파도 타고 가며 한편의 역전의 드라마를 실감나게 완성해낼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전체를 견인할 구심점, 필승 카드는 원희룡입니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전략을 세워 그곳에 화력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역전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지원해주고 전력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사는 길은 ‘Only one(元), Every one(元)’ 입니다.

이런 정치라이뷰 어떤가요.  
독자여러분의 댓글 환영합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담당업무 : 정치, 사회 전 분야를 다룹니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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