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국정원 사건, 배후가 존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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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국정원 사건, 배후가 존재할 수도 있다˝
  • 김병묵 인턴기자
  • 승인 2013.05.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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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여직원 댓글 축소 지시 ´논란´…경찰의 수사 과정 질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인턴기자)

서울경찰청의 국정원 사건 축소 의혹이 커지고 있다.

김판용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대선 때 일어난 국정원 여직원 댓글사건을 두고 경찰 수뇌부가 축소수사 지시를 내렸다고 시인하면서 이번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표창원 전 경찰대교수는 이와 관련, 24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김 전 청장의 단독적인 과잉충성일수도, 그 배후가 존재할 수도 있다"며 "그의 통화내역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곧 어느 정도의 정황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 전 교수는 이어 “사실관계가 확인되었으니 이제 그 의도가 무엇이냐가 관건”이라며 “김 전 청장은 선의의 의도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자신이 잘 모르는 일을 강하게 지시하는 것은 상식으로도 납득이 안 돼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최종결과를 발표하면서 선거개입은 아니라는 경찰의 주장은 잘못”이라며 “대통령 선거기간 안에 이루어진 일이고 그 (댓글의)내용도 대선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선거개입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표 전 교수는 이와 함께 언론과 내부 고발에만 의존한 경찰의 수사과정을 질타했다. 그는 “국정원 사건 수사의 진척은 경찰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다”며 “언론의 보도와 검찰의 수사, 내부고발에 의존한 부분은 커다란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5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 검찰이 국정원 사건 축소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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