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집권여당이 이산가족 상봉을 돌연 연기한 북한에 대해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21일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남북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은 오늘 오전 갑자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기했다"며 "북한은 조속히 이산가족 상봉 행사 재개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매불망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가장 인도적인 문제조차도 정치적인 이유로 외면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혹여나 북한이 금강산관광 재개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온전한 인도주의적 행사인 이산가족 상봉을 망치려 한다면 북한은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유를 앞세워 합의 사항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북한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고 고립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유 대변인은 이와 함께  "전 세계는 북한이 신뢰할만한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은 기존에 약속한 대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 남북이 신뢰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진석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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