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2014년 부산 세대교체 혁신의 아이콘 되나?
박민식, 2014년 부산 세대교체 혁신의 아이콘 되나?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3.10.0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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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주목할 정치인 (16)>“비가 오면 우산이 되고, 우산이 되지 못하면 함께 비를 맞겠습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부산시장 후보로 떠오른 박민식 의원 ⓒ박민식 의원실

최근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소신 있는 소장파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김성태, 이장우 조해진 의원들과 함께 서청원 전 대표 공천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공천 개혁 역행’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서 전 대표 공천을 공개 반대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 달리 새누리당은 지난 3일 서청원 전 대표를 경기 화성 갑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호위무사인 서청원 전 대표의 공천을 공개 반대한 박민식 의원은 내년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정가에서는 박 의원의 강력한 경쟁자인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이 견제할 정도로 급부상 중이다. 박민식 의원은 아직 국민들에게는 많이 낯선 얼굴이다. 하지만 70년대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무력한 야당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주도한 YS를 기억하고 있는 부산시민들은 신선한 기대감으로 박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구포시장 애비 없는 자식, 가난과 세대를 뛰어넘는 '열정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박민식 의원은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박 의원의 어릴 적 꿈이 군인이었다. 소령출신 아버지가 베트남에 참전하시기 전까지 ‘박민식’ 이라는 꼬마는 군인이 되고 싶어 했다. 7살짜리가 철부지는 늠름한 군인 아버지를 그만큼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전사하자 박 의원의 인생은 큰 변화를 겪는다.

박 의원은 그 시절을 이렇게 회고했다. “편모슬하 6남매의 틈바구니에서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장사를 하던 어머님의 얼굴을 보기는 하늘에 별 따기였고, 그전에 잠들기 일쑤였다. 조금씩 철이 들면서 홀어미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깨달게 됐다. 나는 아무것도 해드릴게 없었다. 오히려 홀어미는 목에 힘을 주어 나에게 말씀해주셨다. ‘힘내거라, 당당하거라, 늘 예의바르게 행동하거라… 이른 새벽 어머니의 기도는 지쳐 울고 싶은 나에게 용기를 심어주셨고, 애비 없는 자식이라는 수근거림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긍정을 심어 주셨다.”

어머니의 기도 덕분인지, 박 의원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합격한 정통 P.K 엘리트가 된다. 그는 외무고시합격 후 외무부 사무관으로 근무 중 사법고시를 패스하자 검사의 길을 선택했다. 검사 시절에는 원칙을 중시하는 불도저 검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정치입문 당시 3선의 정형근 최고위원에게 도전했다. 결국 집권 여당의 거물을 제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공천을 받았다. 18대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총선에서 연임에 성공해 여당의 새로운 소장파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 부산시장 후보로 급부상…김무성 밀약설도 제기

박민식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유력한 부산시장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는 친박 핵심인 서병수 의원이 가장 앞서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던 김세연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자 서 의원이 대세론을 내세우며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서병수 의원은 40대 기수론과 세대교체론을 제기한 박민식 의원을 견제하고 나섰다. 서 의원은 지난달 9일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김무성-박민식 밀약설’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박민식 의원 출판 기념회(7월 4일) 직후 김무성 의원이 박 의원에게 '시장에 출마하면 지원해 주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박 의원과 김무성 의원은 즉각 부인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평소 김무성 의원과 박 의원이 절친인 사이에 주목하고 있다.

박 의원은 평소 부산시장 후보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으로 '창조, 열정'을 강조한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나는 부산시민이 바라는 부산 시장 후보는 검증된 변화를 이끌어낼 '창조, 열정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은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부산을 꿈꾼다. 우린 성장과 희망에 목말라 있다. 가족들은 마주보며 ‘한숨’이 아닌 ‘웃음’을 짓고 싶어 한다. 내 자녀와 내 부모들은 ‘부산’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땀 흘리며 행복을 찾고 싶어 한다.

하지만, ‘변화’는 '위험과 모험'이라는 동전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 '변화'인걸 알면서도, 변화와 도전에 선뜻 손들어 주지 않는다. 그 의미는 시민과 국민이 선택해준 새누리당의 변화를 강력하게 주문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신뢰 할 수 있는 부산 변화의 키워드다.“

박 의원은 부산의 문제점에 대해 서부산과 동부산 권의 불균형 고착화를 제일로 손꼽았다. 그는 “서부산의 민심은 동서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원한다. 이번 시장후보는 중앙의 감각과 동서불균형 해소의 해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시장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부산의 정서를 이해하여 열등감을 극복하고, 경상남도와 서부산이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낙동강을 제2부산부흥의 축으로 삼을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부산의 변화  키워드 4C를 내세운 박민식 의원ⓒ 박민식 의원실

부산 변화의 키워드는 4C

박 의원은 부산 변화의 키워드로 4C를 제시했다. 박 의원의 4C는 다음과 같다. 

△Change 2만불 부산시대를 뛰어 넘는다. △Challenge(Save)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 △Charming 아트투어 시티 부산을 만든다. △Communication 세대와 남녀, 세계와 소통하는 부산을 만든다.

박민식 의원은 아직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지 않았다. 박 의원측 관계자는 “박 의원이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안했지만 지역에서는 박 의원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한다.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지지 세력이 곧바로 박민식 의원에게로 옮겨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서 의원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갖고 있는 김 의원의 선택이 주목된다”는 지역 정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때가되면, 역할과 큰 그림 나올 것이다. 언론과 주변 그리고, 정치권에서 나의 출마의사를 여쭈어 보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새누리당과 부산시민 분들의 요구와 기준에 부합되는 후보 중에 나도 포함이 된다고 하니, 나 역시 많은 고민과 자문을 구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후원회장이신 안대희 전 대법관과 고시동기 및 선후배님들, 중고교 대학동문, 선후배님들을 중심으로 부산의 미래 산업에 대한 자문과 조언을 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롱펠로우의 인생예찬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했다. “세상의 넓은 전쟁터에서, 인생이라는 야영지에서, 말 못하고 쫓기는 짐승이 되지 말고, 그 싸움터에서 영웅이 되기를…”

 

 

 

담당업무 : 산업1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人百己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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