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지방선거가 6개월 남은 가운데, 지방선거의 꽃인 ‘서울시장선거’에 나갈 인물들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특히 여당에선 현재 지지율 50%에 육박하는 박원순 시장의 ‘대항마’로 누구를 내보낼지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 중 어느 때 보다 쟁쟁한 여성 후보들이 언급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유력한 서울시장 여성후보로 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있다. '비운의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전 최고위원이 한 번 패배의 쓴 맛을 본 상대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나설지는 미지수지만, 나 전 최고위원의 최측근은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발언해 정치 재개를 조만간 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 전 최고위원 최측근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은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며 "정치 재개를 한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방향으로 행보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한 번 박원순 시장에게 패배를 맛봤기 때문에 배운것도 많아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에 관심있는 것 같다"고 나 전 최고의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는 등 다가올 지방선거를 계기로 다시 정치계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발달장애인 스포츠 및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개선에 일조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또 다른 여당 여성 후보로 ‘제2의 나경원’이라 불리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있다.
그는 지난 8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지 않는다고 선언했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새누리당내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조 장관은 지난해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시작으로 경선과 대선 캠프를 거쳐 박근혜 대통령 대변인 역할을 하는 등 박 대통령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 다른 여당 여성 후보는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다. 최근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며 준비하고 있다”며 “'현직 시장을 넘어설 경쟁력과 정치경험, 정치적 감각이 있는가'가 중요한 요소”라고 밝히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쓴 바 있다.
다가올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에 대한 중간평가다.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탄력을 잃을 수밖에 없어 여당은 누구를 후보로 내세울지 어느 때 보다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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