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미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ㆍ국제 관계 수행 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11월 4~7일 4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8%로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4%포인트 감소한 29%로 나타났다.
갤럽 측은 "박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외교ㆍ국제 관계' 응답이 취임 이후 최고치인 25%에 달해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이 직무 평가 반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의 외국 방문 중 네 번은 즉각적인 직무 평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5월 방미 중에는 6%포인트, 6월 방중 후에는 9%포인트, 9월 러시아·베트남 방문 기간에는 2주에 걸쳐 6%포인트, 그리고 이번 11월 유럽 방문 기간에는 5%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지난 10월 APECㆍASEAN 정상회의 참석은 상승 효과 대신 기초연금 최종안 발표 이후 하락세를 저지하는 수준에 그친 바 있다.
박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ㆍ국제 관계'(25%), '열심히 한다ㆍ노력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주관, 소신 있음ㆍ여론에 끌려가지 않음'(8%), '대북ㆍ안보 정책'(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무 수행 부정 평가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ㆍ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0%)을 가장 많이 들었고 그 다음으로 '국민소통 미흡'(13%), '국정원 문제(대선개입ㆍ대화록)'(11%)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1명에게 휴대전화 RDD(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의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