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매주 DJ 묘소 찾아 추모…세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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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매주 DJ 묘소 찾아 추모…세결집?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11.1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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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인사 중심…50여 명 참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김대중 도서관 10주년 기념식에 모인 민주당의 핵심 인사들. 왼쪽부터 전병헌 원내대표, 김한길 대표, 권노갑 상임고문, 이희호 여사, 문재인 의원 ⓒ뉴시스

11월 5일 화요일 현충원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10시가 되자 단정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묘역을 참배한다. 이들은 ‘국민의 정부’에 몸담았던 인사들이다. ‘동교동계’로 불리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함께 한국 정치를 양분했던 원로들이다.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모인 이들은 매주 화요일 10시경에 모여 성묘를 한 뒤, 점심식사를 함께 하거나 간단히 차를 마시고 돌아간다.

이들의 모임을 놓고 동교동계의 세결집이라는 시선이다.

상도동계의 핵심인사는 1998년부터 ‘민주동지회’를 결성하고 매년 신례하례식을 치룬다. 2013년 신년하례식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원로인사 500여 명이 세종문화회관에 모인바 있다.

민주동지회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 중도 보수층의 표심에 큰 영향을 끼치며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일조한 바 있다. 때문에 동교동계에서도 민주동지회와 같은 모임이 결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최근 상도동계의 좌장 김덕룡 전 한나라당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이 손을 잡고 ‘국민동행’을 출범시켰다.

민주동지회를 통해 상도동계는 쉽게 모일 수 있는 방면, 모임이 없는 동교동계는 에드벌룬을 띄웠지만 참여할 인사를 모으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권 고문이 주도하고 있는 'DJ 추모모임' 인사들이 '국민행동'의 근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참석하는 이들에 따르면 아직까진 ‘순수한 추모 모임’이다.

모임에 참가하는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1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정치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모임”이라며 “많을 때는 40~50여명이 참석 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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