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동행´ 오늘 출범…손잡은 정치원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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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동행´ 오늘 출범…손잡은 정치원로들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11.17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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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인사 대거 참석…범야권 구심점 될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국민동행 창립대회 ⓒ뉴시스

정치원로들과 범야권 인사들이 참여해 만든 범국민 운동기구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이하 국민동행)'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동행은 이날 서울 흑석동 원불교 서울회관에서 804인의 발기인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고 창립을 선언했다. 정치권 원로들과 시민사회 인사들 33인이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그 중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 김덕룡 전 한나라당 대표,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덕룡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저희는 누구를 편들거나, 누구를 질타하고 특정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나름대로 안내자가 되고, 접착제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또 "지난 대선에서 여야는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이념적 갈등과 여야의 대결 뿐"이라며 "정부는 중심을 잃고 있고, 여야는 절박한 민생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옛날 공작정치를 했던 중앙정보부가 부활해 공안통치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며 "또 다시 민주와 반민주의 대결정치가 재연되지 않길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국민동행이지만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야권 성향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이를 뒷받침하듯 창립대회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야권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국민동행'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야권이 하나로 뭉칠 구심점이 될 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국민동행의 출범과 관련해 “발언 곳곳에 새누리당과 정부에 대한 편견을 갖고 국민을 편 가르기하려는 느낌이 든다”며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변질된 동행이라면 국민의 동행은 없고 자신들만의 동행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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