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이 정치권 '대세'로 자리잡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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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이 정치권 '대세'로 자리잡은 까닭?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1.2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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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게 부족한 부분 채워줄 '합리적 보수'역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왼쪽부터)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민주당 이부영, 정대철, 정세균, 문희상 상임고문, 원혜영 의원 ⓒ 뉴시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대세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국의 꼬인 실타래를 풀어줄 적임자로 서청원을 지목한다.

NLL 사태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까지 여야의 충돌은 어느 때보다 극심하다. 한치의 양보도 없다.

여·야간 갈등이 극심해진 원인 중 하나는 ‘소통의 부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11월 셋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중 가장 문제는 '소통 미흡'(18%)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여야 할 것없이 서청원을 '해결사'로 지칭한다. 야권 인사들조차도 서청원의 정치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서 의원을 비난하던 분위기는 완전히 사그러들었다.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20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 측은 야당과 소통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며 "다만, 서청원 의원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현철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는 최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서청원 의원은 당 내에서도, 밖에서도 소통을 하려고 하는 인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점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서 의원은 22일 민주 중진 의원들과 만나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소통'을 강조했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서 의원은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 이부영 전 의원과  문희상·박지원·유인태·원혜영·강창일 의원 등 민주당 측 의원들과 함께 오찬 모임을 가졌다.

서 의원은 이날 "원내 입성해서 신고식을 하려고 옛날 동지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꼬인 정국’에 관해,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 길도 바로 길인 것을’이라는 어느 시인의 시(詩)가 생각난다"고 시 한 구절을 인용하며 "여야 정치인들이 길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대화하면 길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서 의원은 “우리는 늘 그렇게 해 왔다”며 “어려운 정국이지만 원내총무는 원내총무대로 대표는 대표대로 대화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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