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명 변경…조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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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명 변경…조순, ˝아쉽다˝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1.29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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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 묻힌 '한나라' 당명에 얽힌사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조순 전 경제부총리 ⓒ 뉴시스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 명이 바뀐 것에 대해 가장 아쉬워 하는 사람은 누굴까.  조순 전 경제부총리일 듯싶다.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은 지난 1997년 11월 21일 탄생했다. 3당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민자당)이 15대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으로, 그러다가 결국 한나라당으로 바뀌었다. 당명 개정은 과거에도 큰 위기 때마다 시도됐고, 성공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반전카드’로 통했다.

한나라당은 IMF 구제 금융 사태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던 상황에서 당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고 조순 총재의 '꼬마민주당'과 합당해 만들어졌다.

‘한나라당’이라는 명칭은 순우리말 이름으로 ‘하나’란 뜻과 ‘크다’라는 뜻으로 조순 전 부총리가 만들었다.

하지만 2012년 당시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던 여당에 대한 불만이 겹치면서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급락하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한나라당 간판으로는 총선에서 지는 게 뻔하다”라는 분위기가 확산돼,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당명을 변경했다.

조순 전 부총리의 제자인 정운찬 전 총리는 29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조순 선생이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바뀔 때 상당히 아쉬워했다”며 “아무래도 본인이 직접 지은 이름이니 애착이 많이 갔던 모양”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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