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긴급 대체인력 뽑아놓고 파업 끝나니 ´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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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긴급 대체인력 뽑아놓고 파업 끝나니 ´팽´?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1.0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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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코레일 대체인력 모집 공고 ⓒ뉴시스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로 대체 투입된 인력 208명에 대해 계약해지 통보했다.

코레일은 앞서 철도파업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지난해 12월 27~29일 기관사 147명, 승무원 70명 등을 긴급 채용해 30일부터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당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최후통첩에도 돌아오지 않은 조합원들은 직위해제된다"며 "대체인력도 예정대로 투입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같은 달 30일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로 공식 복귀하자 대체인력들은 갈 곳을 잃어버렸다.

대체 인력으로 채용된 한 기관사는 "일용직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들어왔는데 하루 일하고 짤리는 게 현실이 될까 두렵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그 불안한 생각이 현실이 돼 버린 것이다.

해가 바뀌고 2일이 되자 코레일은 표정을 바꿔 우선채용자의 근로계약을 모두 해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근로계약서 작성시 파업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파업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이 이들에게 제시한 근로계약서에는 근무기간에 대해 '철도공사가 필요 시까지'라고 명시돼있다.

코레일은 추후 뽑기로 한 나머지 인력에 대해 채용 계획을 중단하고 지난달 31일 지원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대체인력 충원 계획이 없음을 통보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체인력으로 채용했던 사람들은 추후 신규 채용 시 우대하고 앞으로 인력풀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인력관리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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