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차출´시리즈…정몽준 김문수 정동영 등 '영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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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차출´시리즈…정몽준 김문수 정동영 등 '영순위'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1.0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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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가뭄…거물급 인사에 잇단 차출설 나돌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 ⓒ뉴시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 차출설이 나돈다.”

이번 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필승 카드’라는 점을 내세워 상대를 꺾기 위해, 여야 할 것 없이 ‘거물급’ 인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 일각에선 '공천할 인재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풍문이 들린다'는 푸념이다.

새누리당에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서울동작을)의 차출설이 끊임없이 나왔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민주당 박원순 현 시장을 상대하기 위해, 당내 인사들 중 여론조사 등에서 가장 승산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정 의원이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정 의원은 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선 내가 직접 후보가 되는 것보다 능력 있고 자격 있는 우리 당 후보들을 돕는 것이 내 역할이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 고사의 뜻을 밝혔다.

정 의원 외엔 새누리당이 김황식 전 총리를 추대할 것이라는 ‘외부 차출설’도 돌고 있는 중이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새누리당 김문수 현 지사와 남경필 의원(수원시병) 차출론도 제기됐다.

김문수 지사는 야당 후보에 관계없이 20%를 상회하는 지지율 격차를 보이고 있다. 5선의 남 의원의 지지율도 높아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 지사는 차기 대권에, 남 의원은 다음 원내대표직에 관심을 보이며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호남권에선 ‘安풍’을 차단하기 위한 민주당의 ‘모시기 작전’이 진행 중이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이 창당도 전에 정당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웃돌자 비상이 걸렸다.

전북지사직을 두고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의 차출설이 나돈다.

대선후보까지 지낸 정 고문이 도지사 선거에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당이 위기에 처한 만큼 어떤 결단을 내릴지가 주목된다.

또 전남지사 선거엔 민주당 박지원 의원(목포)이 구원등판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호남에서 안철수 바람과 야권 분열을 막아내기 위해 전남지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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