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저격수는 YS 차남 김현철?…"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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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저격수는 YS 차남 김현철?…"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비판"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1.08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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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위한 비판 하고 싶지 않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김현철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 시사오늘

7일 저녁 9시경. 포털사이트 <구글>의 실시간 이슈 3위는 '김현철 YS 차남'이였다. 이유는 다름아닌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의 트윗 때문.

김현철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지난 7일 본인의 트위터에 "대통령의 기자회견.. 국민들은 무얼 느꼈을까?지난 대선시 지지한 51%는 필경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고 반대한 49%는 분노를 느꼈을 것이다.집권 10개월만에 한다는 소리가 실현가능성없는 아버지흉내나 내고 불통은 끝까지 짊어지고 가겠다니 쪽박은 시간문제"라고 작성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김 교수의 트위터 팔로우 수는 5,500명이 넘었고, 기사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이랬다. "아무래도 박근혜 킬러가 김현철인가 보다", "김현철의 연일 강도높은 비판에도 새누리당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김현철을 국회로" 등.

이에 김 교수는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반응이 이렇게 폭발적인줄은 몰랐고, 전화를 통해 알았다"며 "그동안 박 대통령의 사안에 대해 비판을 해 왔었는데, 어제는 좀 특별했나보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싶지 않다"며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박 대통령에 대해 비판할 사안은 비판해야 마땅한데,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은 야당도 문제"라며 "나는 현재 어느 쪽도 속해있지 않아, 여야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87년 이후, 민주주의를 이룩했던 분들의 노력이 있었으나 (민주주의는) 많이 후퇴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들고, 나 같은 사람들이 항상 견제하는 입장을 가져야 조금이나마 민주주의가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트위터나 다른 SNS를 통해 서로 생각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장에 대해선 좋게 생각한다"며 "좋은 소리로 공감하고 싶은데, 비판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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