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야 원내대표는 누구…남경필 박영선, '주목'
스크롤 이동 상태바
차기 여야 원내대표는 누구…남경필 박영선, '주목'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1.22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남경필 홍문종 거론
野 박영선 출마의사
安 송호창 소통위원장 유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민주당 박영선 의원, 무소속 송호창 의원 ⓒ뉴시스

차기 각 당의 ‘2인자’는 누구일까.

의회 내에서 각 당을 대표하는 원내대표는, 당 대표 다음가는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야의 차기 원내대표직을 누가 맡을 것인지가 관심사다.

5월 초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된 새누리당은 남경필 의원과 홍문종 사무총장이 거론된다.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남 의원이다. 경기도지사 차출설도 돌고 있는 5선의 남 의원은 최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경기지사직엔 생각이 없다”며 “지난 2년간 원내대표를 준비해왔다”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원조 소장파로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의 중심인물이었던 그의 원내대표를 향한 행보는 소장파의 한계를 벗고 본격적으로 당론을 이끌 마음을 먹은 것이라는 평이다.

홍 사무총장도 차기 원내대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 사무총장이 중진 차출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 ‘남경필 견제설’이 돌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한 재선의원은 “홍 사무총장이 차기 원내대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남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 (원내대표)경쟁자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 측은 “사사로운 감정 없이 지방선거 승리가 최대 목표”라며 차출론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원내대표직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박영선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시장 경선에 나갈 것이란 소문이 떠돌던 박 의원의 ‘깜짝 선회’였다.

박 의원은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대통령 시대에 민주당도 여성 원내대표가 좀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시대적 흐름도 있다"며 ”부족하지만 지금 시기에는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박 의원 이외에 민주당에서 공식적인 의사를 밝힌 의원은 없지만,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병헌 원내대표와 경합했던 우윤근 의원이 손꼽힌다.

야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호남지역 민심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절실히 깨닫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원내대표 경선까지 유지될 경우, 우 의원(광양시 구례군)의 위치는 호재일 것”이라고 전했다.

우 의원 측은 22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우 의원은)현재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원내대표 관련)자세한 입장은 그 이후에나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3월 창당’을 발표하며 당 조직에도 관심이 쏠린다. 만약 기존 정당과 같은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안 의원의 정계 유일한 파트너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율과 별개로 안 의원의 원내 세력은 현재 둘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역 의원 중에 새로이 안 의원의 진영에 합류하는 인사가 없을 경우, 안 대표 - 송 원내대표 체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