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탈모, 숨길게 많은 하이모⑤>하이모 ´카드깡´ 보도, 그 이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숨기고 싶은 탈모, 숨길게 많은 하이모⑤>하이모 ´카드깡´ 보도, 그 이후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2.27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측 이례적 적극 대처…이면엔 제보자 ´색출´시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지난해말 하이모 관련 보도 화면 ⓒTV화면캡처

지난해 말 한 방송국 뉴스프로그램은 하이모의 ‘카드깡’사례를 보도했다.

하이모 본사 측이 과도한 매출목표를 잡은 후 직원들에게 실적을 강요했다는 내용이다. 직원들은 자신의 개인카드로 일단 결제를 한 뒤, 고객에게 판매해 카드 결제 내용을 메꾸는 편법을 써왔다.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카드깡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당시 하이모는 카드깡에 관련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도 실적 강요에 대해 “너무 무리한 압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시정을 약속했다.

두 달여의 시간이 흐른 뒤 하이모 직원 A씨에게 현 상황을 물었다.

“본사에서 (카드깡) 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감찰 팀도 돌아다니고요. 이게 일시적인 걸 수도 있고, 어느 지점에선가는 또 암암리에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근래에 저희 지점에선 거의 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사측의 적극적인 조치로 ‘카드깡’은 거의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하이모 측은 이와 관련, “법무팀을 중심으로 조치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각 지점 전표를 확인하는 등 대응 과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한편에선 본사측이 ‘제보자’를 찾아내기 위한 시도를 했다는 이야기가 돌아 논란이 예상된다.

하이모 직원 B씨는 2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방송국에)누가 제보했는지 아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며 “난 누가 했는지도 모르지만 ‘지금 찾아서 어쩌겠다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하이모 측 관계자는 제보자 색출 논란에 대해 “TV 보도를 통해 하이모의 대외비 자료가 유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후 이를 방지하고자 직원들에게 주의해 주기를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