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필립 기자)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별그대' 최종회는 전국기준 2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6.7%보다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최종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 앞에 3년 만에 나타난 도민준(김수현 분)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외계로 떠난 민준은 송이를 찾아 지구로 돌아왔고 송이의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시간을 멈춘 뒤 키스했다.
민준은 3년 전 지구를 떠났고 송이는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 송이는 3년 동안 남산 타워에서 민준을 기다릴 때, 드라마 촬영할 때 그의 모습을 잠깐씩 볼 수 있었지만 이를 환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민준의 진짜 모습이었다.
3년 전 지구를 떠난 민준이 빨려 들어간 '웜홀'이 시공을 초월해 별들을 오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이곳을 통해 송이를 찾아왔던 것이다.
민준은 자신의 별에서 공간이동 능력을 습득하게 된 후 송이를 비롯한 주변 인물을 찾아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하지만 초반 능력 부족으로 불과 5~10초 정도밖에 머물렀다.
그는 송이에게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지구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종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고의 드라마. 깊은 여운과 감동을 줬네요. 잊히지 않을 듯", "도민준·천송이 덕분에 두 달 행복했어요", "별 그대 종영이라니 믿기지 않아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18일 15.6%의 시청률로 출발한 '별그대'는 전지현과 김수현의 달콤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21회까지 단 한 번도 수목극 왕좌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