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권 사냥 나선 이인제, 서청원·김무성과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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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 사냥 나선 이인제, 서청원·김무성과 '삼파전'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3.05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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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변수는 '6.4 지방선거'와 '원내대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 뉴시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오는 7월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을 선언했다. 이로서 이 의원은 당권 경쟁을 준비하는 서청원, 김무성 의원과 삼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정부 2년차는 당의 능동적 역할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며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내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초월해 당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또 "당 내부에 정책 노선이나 가치와 무관한 해묵은 계파 갈등이 엄존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여 당 내 쇄신을 강조했다.

한편 당권을 염두에 둔 서청원 의원도 점차 '스킨십'을 늘려나가고 있다. 

새누리당 한 초선 의원은 이날 서 의원은 서울 서초동 일식집에서 초선 의원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서 의원은 지역 단위로 새누리당 의원들과 오찬 모임을 가질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다른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무성 의원은 지난달 14일 '5.16은 혁명'이라고 표현한 것이 구설에 올라 행보에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 섣부른 움직임은 여론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분석된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당권을 잡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국회 토론회나 초청 토론회, 출판기념회를 챙기는 정도로 활동하면서 의원들과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삼파전 구도로 흘러가는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직전에 있을 지방선거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야당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친박 체제'가 탄력을 받아 서 의원에게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겠지만, '정권 심판론'이 지방선거에 나오게 된다면 이 의원이나 김 의원이 유리하다.

게다가 서 의원에겐 원내대표 출마를 생각하는 이완구 의원의 당선여부도 변수다. 유력한 주자였던 남경필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나서며 이 의원에게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충청도 출신인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된다면 같은 지역 출신인 서 의원이 당권을 잡기 불리해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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