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대 뇌물 수수' 경주 방폐장 관계자 1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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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대 뇌물 수수' 경주 방폐장 관계자 19명 검거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3.2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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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경주 방폐장 공사현장ⓒ뉴시스


경상북도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건설공사와 관련 수억 원대 뇌물을 주고받은 관계자 19명이 검거됐다.

20일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D건설사 현장소장 전모(56·상무)씨와 원자력환경공단 현장 최고 책임자 이모(59·월성센터장)씨 등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아울러 전 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원자력환경공단 전 이사장 민모(64)씨와 민 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전 경주시장 백모(78)씨,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하도급업체 대표 등 1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하도급업체 대표 김모(72)씨 등 7개 업체 대표와 관계자 17명은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센터장 이 씨와 현장소장 전 씨 등에게 5억4500만 원의 금품을 건넸다.

이후 전 씨는 이들에게서 받은 5억2500만 원 가운데 1억2500만 원을 발주처인 원자력환경공단 간부에게 뇌물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센터장 이 씨는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 씨 등에게서 설계 변경을 통한 공사비 증액 등 편의제공의 대가로 뇌물 69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원자력환경공단 전 이사장 민 씨는 D 건설사 현장소장 전 씨로부터 1000만 원가량의 뇌물을 받았으며, 전 경주시장 백 씨는 민 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1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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