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김무성-이인제, 지방선거 결과 따라 당권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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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김무성-이인제, 지방선거 결과 따라 당권결정?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4.03.22 0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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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시 서청원 유리, 패배시 김무성 이인제 부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세운 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전국선거인 6․4 지방선거가 2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가 끝나면 새누리당은 바로 당권경쟁에 돌입한다. 당권경쟁에 뛰어들 인사들의 윤곽은 대체로 드러나 있다.

친박계의 맏형인 7선의 서청원 의원과 비박으로 분류되는 김무성 의원, 이인제 의원이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중 누가 당권을 잡을까.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당대표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승리시 서청원 유리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을 포함해 충청에서까지 승리를 일궈내면 당권은 서 의원에게 유리한 구도가 된다.

선거를 주도한 친박계 인사들은 승리의 여세를 몰아 친박계의 맏형인 서 의원에게 힘을 몰아줄 가능성이 크다. 지방선거를 마무리하며 자연스럽게 서 의원이 당권을 잡는 그림이 그려진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서청원 당대표론’이 급부상할 것은 기정 사실.
이런 상황이 되면,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하게 될 수도 있고, 당대표 선출보다는 원내대표 경선이 더 관심을 끌 수 있다.

새누리 패배시 김무성 '1순위'

반대로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패배했을 경우, 박 대통령의 정국주도권이 흔들리게 되고 선거를 주도한 친박계 인사들의 책임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당권의 방향은 비박계 대표주자인 김무성 의원에게 쏠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 차기 당권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뉴시스

충청서 승리시 이인제 급부상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선 패하고 충청권에서 승리할 경우도 상정해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나오면 차기 당권경쟁에서 이인제 의원이 가장 유리할 수 있다. 이미 정가엔 '충청대망론'이 파다하다.

민주당 내 차기 대권주자인 안희정 지사가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충청대망론’의 바람은 자연스럽게 이 의원에게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람을 탄 이 의원은 힘을 가지고 당권까지 거머쥘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

새누리당 내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당권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이 승리할 경우 선거를 관장한 친박계는 힘을 서청원에게 몰아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책임론이 대두되며 당권의 향방은 자연스럽게 김무성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선거에게 패하더라도 충청권에서 선전할 경우 충청대망론을 앞세워 이인제가 급부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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