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개점 연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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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개점 연기…왜?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5.08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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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은 롯데월드몰, 오픈 앞두고 ´발동동´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롯데월드몰은 오는 5월 개점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시사오늘

이달 중 개점 예정이었던 롯데월드몰이 서울시로부터 허가 승인을 받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화재발생과 더불어 고층 높이에서 건물 자재가 떨어지는 등 롯데월드타워의 안정성 문제가 개점 불허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롯데월드몰은 개점 및 영업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설상가상으로 몰 내 입점한 명품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업체들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에 시달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당초 롯데그룹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23층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동만 제외하고 공사가 마무리 된 다른 3개 동 저층 건물에 해외 명품관과 면세점, 백화점 등 쇼핑센터와 수족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입점 시켜 영업을 진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타워 특혜 논란으로 시공부터 부정적인 소문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롯데 측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채용박람회까지 강행하며 롯데월드몰 조기 개점을 앞두고 있었던 것. 그러나 수개월 전부터 롯데월드몰에서 화재나 건물 자재 추락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서울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개점 지연으로 입점 업체에 손해배상 가능성有

롯데월드몰 시행사인 롯데물산 측은 5월 중 3개동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용허가신청서만 내면 열흘 안에 사용 승인이 날 수 있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울시 측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롯데월드몰 개점은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한 매체에 따르면 개점이 지연될 경우 롯데 측이 입을 타격은 어마어마하다. 해외 명품업체들의 인테리어와 자재비 등 추가적인 공사비용은 물론 지연된 기간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 재고 물량 손해배상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는 것.

반면 롯데 측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에 아직 개점 승인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승인 불허로 개점을 못 한다는 말은 상당한 어폐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개점 시기가 확정될 때 서울시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신청서 낸 적 없어…오픈시기도 미정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롯데월드몰 내 브랜드 입점도 다 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업체들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부분도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라며 “5·6월 등 하절기에 맞춰 오픈한다는 얘기 역시 밖에서 떠도는 소문일 뿐 그룹차원에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측도 롯데월드몰 개점 허가에 관련해 “아직 신청서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 롯데그룹 관계자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롯데타워에서 몇 번의 사고가 발생해 매우 부끄럽다. 사고 이후에는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준공시 철저한 안전검사 및 정밀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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