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vs 정몽준, 극과극 이미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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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vs 정몽준, 극과극 이미지 ‘주목’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5.22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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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함 vs 화려함…‘선대위’ 이미지 투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 ⓒ 뉴시스

서울시장 후보들의 선거캠프가 크게 대조를 이룬다.

정몽준 후보의 선대위를 보면 이미지대로 화려하다. 거물급 인사의 총출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 후보에게 패한 후 정치적 잠복기를 가졌다.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아직 복귀 시기가 아니다"라는 말만 남겼다. 그가 다시 정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컴백한 것. 이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게다가 진영 의원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상임총괄선대본부장은 김성태 의원이, 공동본부장에는 김용태, 김을동, 유일호 의원과 이성헌 서대문구갑 당협위원장이 맡는다고 밝혔다.

고문단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재오 의원,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있다.

화려한 정 후보 캠프와는 달리 박 후보 캠프는 조촐하다.

조촐한 박원순 선대위…'조용한 선거 운동' 시작

선대위에 포함된 명단을 봐도 딱히 유명세를 치를만한 사람이 없다.

박 후보의 선대위엔 위원장이 없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조용한 선거를 하자고 내세워 작은 캠프를 꾸린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임종석 전 의원과 하승창 팀장 등과 호흡을 맞춘다. 안철수 대표와 친하다고 알려진 금태섭 대변인도 캠프에 포함돼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이지만 딱히 강경파나 계파 색채가 없는 사람을 내세운 것은 중도층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된다.

이렇듯 캠프는 눈에띄는 사람 없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박원순은 강남에, 정몽준은 강북에…"취약 지역을 잡아라"

박 후보는 22일 선거활동 시작한 첫날 강남으로 향했다. 강북이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 지역을 방문, 새누리당의 텃밭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22일 삼성동 구 한국감정원 부지 옥상에서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에 이르는 영동권역 약 72만㎡을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정 반대로 강북으로 향했다. 정 후보도 마찬가지로 취약계층을 포섭하기 위함이다.

정 후보는 이날 안전등급 D를 받은 이촌동 용산 시범중산아파트 단지를 방문했다.

정 후보는 "D등급을 받은 지 5년이 지난 건물에 주민이 아직도 살고 있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면서 용산 재개발 추진 입장을 밝혔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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